'진정한 캡틴의 자세' 손흥민, 이적 아닌 토트넘과 재계약 유력한 이유 있다? 'Here we go' 기자도 "가장 좋은 소식"

이현석 2024. 3. 29. 2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에 긍정적일 수 있는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고 있고, 이를 통해 행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꾸준히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노력 중이라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한다면 토트넘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에 긍정적일 수 있는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고 있고, 이를 통해 행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꾸준히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노력 중이라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한다면 토트넘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의 손을 잡고자 하는 이유는 구단의 방향성에 있었다.

영국의 스퍼스뉴스는 29일(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손흥민에 대해 한 말을 좋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꾸준히 토트넘과의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이기에 구단은 손흥민의 계약이 1년 남게 되는 올 시즌 이후 재계약 체결을 원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당시 손흥민 재계약에 가장 큰 이유로는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기 전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했고, 두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맺으며 재계약에 대한 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관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팀토크도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는 거대한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하며 토트넘은 엄청난 급여 인상이 포함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남은 선수 경력을 토트넘에서 보낼 수 있는 계약 연장에 서명하는 데 열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뿐 아니라 토트넘의 장기적은 미래에도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계약 연장에 적극적이라고 밝혔었다.

다만 손흥민이 재계약에 긍정적인 이유는 단순히 구단의 구애와 포스테코글루와의 좋은 관계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나아가는 방향을 보고 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에 긍정적일 수 있는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고 있고, 이를 통해 행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꾸준히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노력 중이라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한다면 토트넘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AP연합뉴스

스퍼스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주장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고 매우 기뻐하고 있다. 이것이 구단에게 가장 좋은 새로운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토트넘이 올바른 감독과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손흥민이 팀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점은 가장 좋은 소식이다"라며 손흥민이 구단의 프로젝트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점이 재계약에 좋은 소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으로서는 당연히 구단의 방향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떠난 이후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누누 산투 등 여러 감독이 토트넘을 맡았지만, 답답한 전술과 경기력으로 팬들은 물론 손흥민조차 답답할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시즌 콘테 감독 지휘하에서는 손흥민은 전술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반면 올 시즌은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토트넘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토트넘은 최고의 경기력과 함께 리그 4위 경쟁에 참여 중이며, 다음 시즌 선수단 보강 여부에 따라 우승 도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우승권 팀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토트넘 선수단의 핵심이기에 더욱 만족감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달라진 토트넘의 경쟁력이 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에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체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에 긍정적일 수 있는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고 있고, 이를 통해 행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꾸준히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노력 중이라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한다면 토트넘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계약 체결에 성공한다면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예정이다.

먼저 토트넘 역대 출전 기록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398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토트넘이 남겨둔 리그 10경기를 모두 소화하면 408경기다.

이미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 잔류하고 장기 부상만 없다면 최소 38경기 이상을 소화할 것이 유력하기에 435경기를 소화한 해리 케인의 출전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진출, 컵 경기 성적에 따라, 위고 요리스(447경기)의 기록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출전 3위까지 올라선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활약한 스티브 페리먼(636경기), 게리 메버트(575경기) 기록에는 도전하기 쉽지 않지만, 계약 기간에 따라 역대 3위 기록을 더욱 늘려나갈 수 있다.

토트넘 역대 도움 기록에서도 최초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통산 88도움으로 역대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몇 개의 도움을 더 추가할 수 있는 상황이며,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이후 매시즌 적게는 6개에서 많으면 15개까지 도움을 적립했기에 토트넘 역대 최초로 다음 시즌 100도움 고지를 밟을 가능성도 커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에 긍정적일 수 있는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고 있고, 이를 통해 행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꾸준히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노력 중이라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한다면 토트넘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PL 통산 기록에서도 전설들의 이름을 제칠 준비가 끝난다. 손흥민은 현재 9시즌 동안 EPL 통산 117골 60도움을 적립했다. 117골을 넣은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처럼 리그 10골에 그치는 부진을 겪더라도 통산 127골 고지에 오른다. 토트넘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비 킨(126골)도 제친다. 이번 재계약으로 토트넘에 잔류하는 기간이 3시즌 이상 길어진다면 EPL 통산 150골도 도전 가능하다. 도움에서는 15개만 추가하면 EPL 최고의 공격수였던 티에리 앙리(74개)를 뛰어넘을 수 있다.

해당 기록들을 모두 달성한다면 토트넘 레전드뿐만 아니라 EPL 역사에서도 손꼽는 공격수로 남을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이후 토트넘에서 트로피까지 들어올린다면 개인 성적과 팀 경력까지 모두 잡을 수 있다.

이번 여름 재계약이 체결된다면 토트넘과 EPL 역사를 거닐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도 팬들의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