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승과 '2년 4개월 만 재회' 앞둔 손흥민, 하루 빨리 만난다!...'대중교통 파업'→경기 일정 조정

김아인 기자 2024. 3.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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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자신을 지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하루 빨리 만나게 됐다.

누누 감독은 4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노팅엄은 13경기 무승으로 부진에 휩싸이면서 결국 스티버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누누를 새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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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자신을 지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하루 빨리 만나게 됐다.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자신을 지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하루 빨리 만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과 노팅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이 8일 오전 2시로 변경됐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경기 일정 변경으로 인해 불편과 혼란을 겪은 두 클럽의 서포터들과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두 팀의 경기는 원래 4월 9일 오전 4시로 예정되어 있었다. 철도 및 지하철 파업을 시행과 이에 따른 대중교통 운행 감소로 인해 연맹이 통제할 수 없는 문제였다. 현지 당국의 안전 자문단은 참석하는 팬들에게 요구되는 안전 수준으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노팅엄과 예정되어 있던 32라운드를 원래 시간보다 하루 빠르게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현재 16승 5무 7패를 기록하며 승점 53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노팅엄은 6승 7무 16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4점 삭감 징계를 받으며 승점 21점으로 18위에 위치해 있다.


누누 감독은 2021-22시즌부터 조세 무리뉴의 후임으로 토트넘을 이끌기 시작했다.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리하면서 3연승을 이어갔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하위권에서 부진하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패하더니, 첼시와 아스널에도 연달아 패배했다. 지나친 수비적 전술이 많은 지적을 받았고, 경기력도 꾸준하지 못했다. 누누 감독은 4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자신을 지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하루 빨리 만나게 됐다.

한동안 무직 신세였던 누누는 지난 시즌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났다. 알 이티하드 감독 자리에 앉은 누누 감독은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와 사우디 슈퍼컵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쳤다. 그러나 올 시즌엔 위기가 닥쳤다. 알 이티하드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을 영입하며 꾸준히 전력을 보강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성적은 부진했다. 결국 누누 감독은 지난 11월 경질됐다.


이후 지난 12월 노팅엄에 부임하면서 PL 복귀를 알렸다. 노팅엄은 13경기 무승으로 부진에 휩싸이면서 결국 스티버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누누를 새로 선임했다. 그러나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어려운 흐름에 놓여 있다. 여기에 최근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한 혐의로 승점 4점 감점 징계까지 받으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루턴 타운과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치른 후 노팅엄과 만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누누 감독과 약 2년 4개월 만에 재회하게 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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