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하더니 30m 밀고 내려와"…성북구서 13대 추돌 · 17명 사상

정준호 기자 2024. 3. 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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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고가차도 아래 도로에서 차 13대가 잇따라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고가차도에서 빠르게 내려온 레미콘 차량이 다른 차들을 덮친 겁니다.

사고 직전 레미콘 차량이 빠르게 내려온 차선은 고가차도로 올라가는 도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레미콘 차량 운전자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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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고가차도 아래 도로에서 차 13대가 잇따라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고가차도에서 빠르게 내려온 레미콘 차량이 다른 차들을 덮친 겁니다. 그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9일) 아침 9시 20분쯤 서울 성북구의 화랑고가차도 아래 도로입니다.

3개 차로에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그런데 레미콘 차량 1대가 뒤에서 나타나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양산형/목격자 : 쾅 소리가 나면서 부딪히기 시작하는데 차 열 몇 대가 막 튕겨 나가고 한 30m 이상을 차들을 다 밀고 내려왔는데….]

이 사고로 차량과 오토바이 등 총 13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레미콘 차량과 부딪힌 탑차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운전석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탑차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모두 16명이 다쳤고, 레미콘 차량 운전자 A 씨 등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직전 레미콘 차량이 빠르게 내려온 차선은 고가차도로 올라가는 도로였습니다.

고가차도에서 역주행 상태로 내려온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멈춰서 있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3시간 넘게 3개 차선이 통제돼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레미콘 차량 운전자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신세은)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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