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수위 높이는 의협…"진료실서 낙선운동" 경고

홍정원 2024. 3. 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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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정부와 의료계는 오늘(29일)도 뚜렷한 입장차만을 확인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은 수위를 높여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는데요.

정부는 원칙 대응 방침을 고수하는 한편 의료계와의 접촉면 확대에 주력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별도의 회견문도 없이 단상에 오른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은 정부와 여당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조건 없이 대화하자는 정부의 제안에 임 당선인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임현택 / 의협회장 당선인> "의대 증원 2천명을 양보 못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룰렛을 하는 거라고…"

사태의 책임을 정부에 돌린 건데, 경우에 따라 실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임현택 / 의협회장 당선인> "이 사태를 초래한 정부·여당에 대해서만 일종의 낙선운동이 되겠죠. 진료실에 들어오는 국민·환자들과 의사와의 신뢰는 엄청납니다."

면허정지 등 불이익 처분 시에는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 역시 원칙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특정 직역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 최고위층이 나서 의료계와의 접촉면을 늘리는 한편, 전공의 처우 개선, 필수의료 지원 방안 등 미래를 위한 논의를 거듭 제의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전공의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정책 당사자인 전공의와의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증원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양보의 여지가 없는 만큼 이른 시간 내 대화 개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한덕수 #임현택 #의사협회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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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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