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도 부인은 안 건드려"‥인요한, '여사 리스크' 줄이려다 실언?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의 공개 발언이 잇따라 논란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은 '다 지나간 일'이라고 하더니, "마피아 조직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면서 야당과 비판적 여론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여당 안에서도 이런 식의 발언은 선거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걱정이 나왔습니다.
이용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대통령이 좀 더 단호한 조치를 내렸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는 지적이 있다는 데 대해,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반박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오늘)]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는데요. 마피아가요,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드립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과 여론을 악명 높은 해외 범죄조직에 빗대 폄하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까지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요한/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오늘)] "민주당 사람들이 잘하는 것은 뭔 프레임을 짜서 '다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여러분들이 거기에 좀 끌려다니더라고요. 계속 고장 난 축음기판처럼. '다 지나간 일'입니다."
지난해 불거진 명품 수수를 비롯해,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은 4년째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습니다.
인 위원장의 관점은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는 대통령의 입장과 일치합니다.
[인요한/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오늘)] "대통령 비판할 것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정이 너무 많으세요."
여론과도 거리가 멉니다.
[인요한/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오늘)] "<야권에서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정권 심판에 맞추고 있는데요.> 너무 너무나 웃긴 이야기예요."
여당 안에서도 비판과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한 현역의원은 "지나간 일이라고 말한 건 건방진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수도권 총선 후보들은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 "지금이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까지 있는 것 같다"며 걱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야당들도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공정한 수사 요구가 마피아보다 정의롭지 못한가", "김 여사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고 미래에 수사받아야 할 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 (오늘, 충남 천안)] "'마피아도 부인과 아이는 안 건드린다'는 말은 저한테 해야 될 말입니까? 누구한테 해야 될 말입니까, 여러분? <윤석열!>"
이종섭 호주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해서도 최근 인 위원장은 "외국에선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문명배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4712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임명 25일 만에 이종섭 결국 사임‥"서울 남아 끝까지 강력대응"
- 이 대사, 여론에 떠밀려 사의‥"윤 대통령, 대국민 사과해야"
- '이·조 심판' 앞세운 국민의힘‥유권자에겐 "딱 한 번만 더 믿어달라"
- '재판 출석' 이재명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유세 대신 '원격 지원'
- 딸 명의 '11억 사업자 대출' 양문석, 사기 대출?‥새마을금고 "회수하겠다"
- '제3지대' 이름 알리기 총력전‥조국은 '응징 유세'
- 흙먼지 뒤덮인 전국‥최악의 황사에 여의도 '벚꽃 축제'도 울상
- 올봄 황사 또 오나? "황사 발원지 덮은 눈 녹고 강수량 적어 건조"
- "흥정하듯 굴복 않겠다"‥"국민 담보로 러시안룰렛"
- 가시거리가 60m 최악 황사, 한반도 덮치기 전 중국 북부 강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