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명의 '11억 사업자 대출' 양문석, 사기 대출?‥새마을금고 "회수하겠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매입한 뒤 대학생인 딸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일이 드러나 논란인데요.
대출해 준 새마을금고가 다른 목적에 돈을 썼다면 대출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양 후보의 딸이 대출 후 어학연수를 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사기 대출'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양문석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를 31억 2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소유권을 넘겨받은 날, 한 대부업체가 7억 5천여만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합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던 대부업체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한 고금리 대출을 받은 걸로 보입니다.
양 후보는 이 대출금을 딱 5개월 뒤 모두 상환했습니다.
대학생 딸이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11억 원을 '사업자 대출'로 빌린, 바로 다음 날이었습니다.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금을 갚는 데, 새마을금고에서 빌린 11억 원의 절반 정도가 쓰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다음 주 월요일 현장검사에 착수한다며 "사업자 대출로 내준 돈을 주택 구입에 썼다면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후보의 딸은 대출 과정에서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사업 관련 물품 구입 목록까지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소득세나 재산세 납부 내역이 없는 만큼, 사실상 대출 목적의 '유령 법인'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딸은 대출 반 년 뒤 캐나다 어학연수를 떠나 현지 일상을 블로그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이조심판특별위원장] "이러한 허위 서류로 대출을 받은 것이 사기죄에 해당되는지 안 되는지 이재명 대표가 또 답해야 될 것입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양문석 후보 측은 여전히 "어떤 것도 말씀 드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서 한 말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 (2019년 2월, 유튜브 '김용민TV')]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그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XX(성관계)를 했었을 테고."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역사학자로서 언급한 것"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와 성관계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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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남은주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471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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