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떡 일어난 이종범…이정후, 첫 안타 "생산적인 데뷔"

조소희 기자 2024. 3. 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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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종범 코치가 벌떡 일어서서 환호합니다. 이정후 선수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 얼마나 기뻤을까요.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생산적인 데뷔"라고 칭찬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 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1번타자 이정후의 첫 타석은 허무했습니다.

공 3개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와 수싸움에서 밀렸습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선 감을 잡았습니다.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힌게 아쉬웠습니다.

이때 타구속도는 162km였습니다.

5회 초 세번째 타석, 다르빗슈를 풀카운트까지 몰고간 끝에 기어이 중전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중계 카메라는 아버지 이종범의 기립박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후 1루에서 투수 견제에 아웃 된게 '옥에 티'였습니다.

이정후는 이때 실망할 수도 있었지만 김하성이 "신경쓰지 마"라는 말을 건네 평정심을 찾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2대2로 맞선 7회 초 원아웃 1, 3루 상황에선 희생 플라이로 타점까지 기록했습니다.

이후 샌디에이고에 재역전을 허용하며 샌프란시스코는 4대6으로 패했지만 이정후는 데뷔전에서 안타, 타점같은 빛나는 순간, 삼진, 견제사처럼 곱씹을만한 기록까지 모든 것을 경험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득점 찬스에서 어떻게든 타점을 만든 장면을 떠올리듯 "생산적인 데뷔"라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밥 멜빈/샌프란시스코 감독 : 우린 이정후가 이정후다워지도록 할 겁니다. 그리고 어디로 갈 건지 지켜볼 거예요.]

오늘(29일) 샌프란시스코 소셜미디어엔 한글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가 새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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