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전지희 '천적' 이토 미마에게 3-2 눈물의 대역전승...WTT 여자 단식 8강 진출

장하준 기자 2024. 3. 29. 1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의 전지희(세계랭킹 20위·미래에셋증권)가 눈물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지희는 29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은행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4 여자 단식 2회전(16강)에서 이토 미마(세계랭킹 8위·일본)에게 3-2(11-9 4-11 6-11 11-8 11-6) 대역전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전지희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의 전지희(세계랭킹 20위·미래에셋증권)가 눈물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지희는 29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은행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4 여자 단식 2회전(16강)에서 이토 미마(세계랭킹 8위·일본)에게 3-2(11-9 4-11 6-11 11-8 11-6) 대역전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앞서 27일에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자난 위안(18위, 프랑스)을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16강에 올라온 전지희는 세트 스코어 1-2까지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전지희는 이날 경기 직전까지 이토에게 무려 7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칠전팔기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고, 경기 후에는 눈물을 흘렸다.

1세트에서는 초반 점수를 벌리며 앞선 흐름을 보였다. 이토는 계속되는 범실로 고전했다. 세트 중반에는 무려 8-3으로 리드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토는 분명 쉽지 않은 상대였다. 단숨에 격차를 8-6까지 좁혔다. 흐름을 내준 전지희는 타임 아웃으로 이토의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이토의 공세가 계속되며 점수는 9-9가 됐다. 그러던 중 전지희는 10점을 먼저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를 잡았다. 결국 이토의 추격을 뿌리치고 11-9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의 흐름은 이토가 가져갔다. 전지희는 세트 초반 1-6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1세트에서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여기서 이토가 행운의 엣지 볼까지 가져가며 격차는 6점이 됐다. 곧바로 전지희가 서브를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백핸드 득점으로 이토를 흔들었고, 이후 3점을 연속으로 가져오며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2세트에서 유독 이토에게 행운이 따랐다. 이토는 엣지 볼에 이어 네트까지 나오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4-11로 전지희에게 2세트를 가져왔다.

승부의 행방을 가를 수 있는 3세트 초반의 흐름은 이토에게 쏠렸다. 전지희는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이토의 리시브가 안정적이었다. 초반 점수는 1-3으로 끌려갔다. 이후 전지희는 잘 따라가는 듯했지만,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며 흔들렸다. 이토가 6-10을 만들며 게임 포인트를 가져갔다. 그리고 마지막 스코어를 내며 3세트에서 전지희에게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는 전지희가 힘을 냈다. 세트 초반 3-1로 앞서가며 이토를 몰아 붙였다. 그런데 또 이토에게 행운이 따랐다. 이토의 볼이 네트 맞고 들어갔다. 하지만 전지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7-3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이토가 9-8까지 추격했지만, 전지희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4세트를 11-8로 승리했다. 결국 승부를 파이널 게임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 초반에는 두 선수가 치고 받았다. 스코어는 2-2가 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이토가 흐름을 가져왔다. 행운의 엣지 볼까지 나오며 2-4로 벌어졌다. 여기서 전지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하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8-4까지 벌렸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전지희였다. 이후 이토가 따라왔지만 전지희는 방심하지 않고 10-6으로 매치 포인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11-6으로 결국 승리를 완성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