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민심] 3선 '경제통' vs 현역 '민주당의 입'…한강벨트 '스윙보터' 중·성동을

하혜빈 기자 2024. 3. 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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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전지 민심을 들어보는 '핫플민심', 오늘(29일)은 서울 중·성동을입니다. 3선을 지낸 국민의힘 이혜훈,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박성준 후보가 맞붙었는데요.

한강벨트 중에서도 가장 부동층이 많은 곳으로 꼽히는 이곳 민심은 어떤지 하혜빈, 김혜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중심, 중·성동을은 한강벨트 대표적 '스윙보터' 지역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는데 역대 선거에서는 진보와 보수 정당이 번갈아가며 이긴 곳입니다.

동대문 DDP와 쇼핑거리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서울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낙후된 지역도 많아 재건축과 재개발, 소상공인 지원이 핵심 이슈입니다.

3선 출신의 '경제통' 이혜훈 후보.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입' 박성준 후보.

두 사람이 대결하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선 경력에서 나오는 여유와 자신감은 이혜훈 후보의 강점입니다.

[이혜훈/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 : 많은 분들이 오 싹싹하네? 그러시고요, 생각보다 덜 뚱뚱하네? 집권여당의 중진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무거울 줄 생각하시는데 제일 가볍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 출신으로 지역 재개발 공약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혜훈/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 : 규제는 뚫어본 사람이 뚫습니다. 이런 거를 처음 해보는 사람이 하자면 배우다가 4년 다 갑니다.]

하지만 연고가 없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도 있습니다.

[홍기영/주민 : 중구는 호구예요, 호구. 지나가다 그냥 거저 주워 먹어.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이, 여기를 위해서 뭘 어떻게 한다 소리를 제대로 못 들어봤어.]

교육 여건을 개선해 중구 내 가까운 학교로 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주인구를 늘릴 수 있는 공약들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입니다.

지지자들은 경제를 살려줄 거라는 기대감을 내비칩니다.

[이선희/주민 : 장사하는 사람들이 좀 경제활성이 돼가지고 좀 잘해야지. 여성이니까 아무래도 좀 남자보다 좀 나을 것 같아. 구석구석 잘 챙기고.]

국회 입성 후, 대부분의 시간을 민주당 대변인으로 지낸 박성준 후보.

주민들은 그만큼 친근감을 느낍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 :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예, 고맙습니다. {아유, 내가 좋아하는데.}]

매일 아침 출근길과 공원에 들러 눈도장을 찍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유난히 많은 지역,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세한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웁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 : {(손님이) 시장을 오셔도 (주차) 딱지를 끊어버리니까…} 여기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한 10면밖에 안 돼서. {불편해요. 주차장이 최고 불편해.}]

하지만 '스윙보터'가 많은 지역인만큼 야박한 평가도 나옵니다.

[신상용/주민 : 이제 4년 동안 했으면서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도 봐야 하고 그런데 저 한 번도 (박성준 후보를) 못 봤어요.]

박 후보는 높은 물가 문제를 파고듭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 : (사과 한 개에) 1만원씩 할 때가 있었잖아요. {명절 때. 지금도 7천원 가까이 됩니다.} 7천원 받아요, 요즘에? 와 엄청나네.]

[김정희/주민 : 정권이 너무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정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이 앞세우는 '정권심판론'이 주요 득표 전략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 : 선거에 임할 때 민심의 큰 물결을 볼 때, 이대로 둬선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전반적인 민심의 도도한 물결 같아요.]

두 후보에게 공통질문을 건넸습니다.

< 당선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

[이혜훈/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 : 낡고 허물어진 집을 새로 짓는 그런 재개발, 리모델링, 재건축이거든요. 남산 고도제한 규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철폐가 맞는 것 같아요.]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 : 종합부동산세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16억원까지 완화하는 법안 발의를 해서 실질적으로 1가구 1주택자에 한해서는 종합부동산세가 적용이 안 되는…]

[영상디자인 김현주 김관후 강아람 / 영상자막 장희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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