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걸린 '바이오 변신'…통합 무산으로 OCI가 잃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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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의 이사회 진입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OCI와 한미의 통합도 즉시 중단됐는데요.
이번 통합 실패로 OCI 측이 잃은 것은 무엇인지, 신성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OCI가 한미약품과 통합을 추진한 목적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였습니다.
성장성 있는 바이오 사업을 편입시켜 태양광과 반도체 소재에 이어,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자 했습니다.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큰 태양광 사업의 위험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한미약품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부광 약품을 살리겠다던 계획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부광약품은 2022년 OCI에 인수된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통합을 추진하는 동안 주가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통합 발표 전 11만 원 선이던 주가는 오늘 종가 기준 9만 2천700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OCI홀딩스 주주총회장에서도 주가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OCI 측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우현 / OCI홀딩스 회장 : 저희가 그래도 돈을 잘 버는 회사인데도, 워낙 평가를 잘 못 받고 있으니까 이제는 (주주환원도)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자사주 매입 소각을 더 늘리는 것이나….]
이우현 회장은 향후 바이오 재도전도 시사했습니다.
[이우현 / OCI홀딩스 회장 : 어제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저희는 다른 것을 찾아야 하겠죠. 꼭 국내 회사만 볼 것은 아니고, 해외에도 좋은 기회는 많으니까요.]
일각에서는 주가 회복을 위해 통합 무산으로 발생한 여유 자금을 기존 사업에 투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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