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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병원장들, 복지장관에게 "의료계와 열린 논의 해달라"

"사태 해결 중요…의료계와의 관계 개선 노력해야"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024-03-29 18:21 송고 | 2024-03-29 18:27 최종수정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간담회에 참석해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과 인사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인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2024.3.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간담회에 참석해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과 인사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인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2024.3.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립대학교 병원장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을 만나 "의료계와 열린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대한사립대병원협회 소속인 56명의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각 병원의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과 최근 의과대학 교수의 집단사직 움직임에 대해 각 병원의 애로사항과 필수의료 지원 강화 등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윤을식 대한사립대병원협회장(고려대의료원장)은 "정부가 의대 정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 현안에 대해 전공의 등 의료계와 열린 논의를 통해 현 의료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박준성 병원장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계와의 관계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비상 경영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원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병원장은 "정부의 지원이 미봉책에 그치면 안되며,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관 단위 보상 등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조 장관은 "묵묵히 환자의 곁에 남아 의료 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진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목표 하나로, 비상진료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곳에는 모든 자원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병원장들에게 "정부도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며 오늘의 만남도 병원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집단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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