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랍 국가, 처음으로 이스라엘 인정할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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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랍 국가가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완전히 인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대선 자금 모금 행사에서 "지금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다. 하지만 봐라.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요르단, 카타르를 포함한 다른 모든 아랍 국가들과 협력해 왔다"며 "그들은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완전히 인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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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후 처리 문제 염두에 둔 발언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랍 국가가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완전히 인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대선 자금 모금 행사에서 "지금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다. 하지만 봐라.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요르단, 카타르를 포함한 다른 모든 아랍 국가들과 협력해 왔다"며 "그들은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완전히 인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종전 이후 가자지구 계획이 있어야 하고, 두 국가 해결책을 향하는 거래가 있어야 한다"며 "오늘 당장은 필요 없겠지만, 진전이 있어야 하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1948년 이후 아랍 국가들과 여러 차례 전쟁을 벌여 왔다. 특히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가뜩이나 험난했다. 당초 사우디는 이스라엘을 건국 이래 국가로 인정한 적이 없으며 수교하지 않았다.
최근까지도 사우디 정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하기 전까지는 관계 정상화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다만 이집트는 1979년 이스라엘-이집트 평화 조약에 서명하며 이스라엘을 외교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아랍 국가가 됐고, 그 뒤를 이어 요르단도 1994년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체결했다. 2020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등 아랍 4개국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은 물론 가자지구에 대한 '두 국가 해법'에도 반대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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