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생후 2개월 제니드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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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기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지 갓 두 달 넘은 제니드입니다.
의료진의 손가락이 다가가도 제니드는 눈동자를 움직일 기력조차 없어 보입니다.
제니드는 포성 속에서 시작된 삶을 포성 속에서 끝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흔한' '가자지구 아기'들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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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기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지 갓 두 달 넘은 제니드입니다.
제니드는 이 영상이 촬영되기 1시간 전 가자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아메드 알 알리/카말 아드완 병원 간호사 : 이 아기는 한 시간 전에 영양실조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굶주린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실려 오는 건 매일 있는 일입니다. ]
의료진의 손가락이 다가가도 제니드는 눈동자를 움직일 기력조차 없어 보입니다.
몸무게는 2킬로그램 남짓, 신생아 몸무게에도 훨씬 못 미칩니다.
작은 몸 안에 남은 힘을 모두 쥐어짜며 굶주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매번 근무시간마다 이런 아기들이 서너 명씩 있습니다. 상태가 나쁜 아이부터 아주 나쁜 아이들까지 다양한데, 대부분은 결국 숨집니다. ]
제니드는 포성 속에서 시작된 삶을 포성 속에서 끝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흔한' '가자지구 아기'들 중 한 명입니다.
유엔은 오는 5월이면 가자지구 230만 명 전체가 아사위기에 빠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총탄과 포성을 피해 살아남은 이들이 벌이는 또 다른 기아와의 전쟁 최전선에 제니드 같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취재 : 김영아, 영상편집 : 박정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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