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창단 10년 만의 승격 드라마 가능할까?

김기범 2024. 3.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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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프로축구는 1부 리그 못지 않게 2부 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서울 이랜드FC 관계자는 "창단 1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승격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다만 올 시즌은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 등 기업 구단들의 1부 리그 승격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서 도전하고자 한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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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FC가 홈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시즌 프로축구는 1부 리그 못지 않게 2부 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이유는 어느 해보다 승격 전쟁이 볼만하기 때문이다.

우선 처음 2부 리그로 내려온 수원 삼성이 절치부심 1부 리그 복귀를 벼르고 있고, 지난 시즌 승격을 눈앞에 두고 좌절한 부산 아이파크 등 기업 구단들도 올해만큼은 양보가 없다며 시즌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수원 삼성의 충성도 높은 서포터는 시즌 초반부터 대규모 원정 응원의 열기를 띄워가며, K리그2 흥행의 새로운 기록들을 써나가고 있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는 서울 이랜드FC의 행보도 주목받는다. 지난 2020년 수원FC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 김도균 감독을 영입했고, FC서울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오스마르를 데려와 스쿼드의 무게감을 늘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2라운드에서 수원이라는 '대어'를 낚으며 2승 1패, 리그 중간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코리아컵에서도 대전 코레일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다음 달 중순 FC서울과 '서울 더비'를 예약했다.

10년 전 서울 이랜드FC가 창단하면서 홈경기장으로 사용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서울 이랜드FC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2014년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하는 기업 구단의 창단은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서울 이랜드FC는 2부 리그로 출발했지만, 창단 첫 해부터 스코틀랜드 출신 마틴 레니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혀, 다양한 경기 외적 팬서비스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한 기업 구단이기 때문에 그만큼 1부 승격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창단 첫 시즌인 2015년 4위를 차지한 것이 지난 10년간 최고 성적일 정도로 승격과 거리가 멀었다. 마틴 레니를 필두로 박건하, 김병수, 정정용 감독 등 굵직한 지도자들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리그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승격에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는 김도균 감독을 영입한 올해 서울 이랜드FC는 10년 만의 '탈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015년 3월29일 서울 이랜드FC가 FC안양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홈개막전을 치른 모습.


창단 10주년을 맞아 서울 이랜드FC는 의미 있는 맞대결을 벌인다. 30일 FC 안양과 홈경기를 펼치는데, 공교롭게 2015년 3월 29일 창단 첫 홈경기 상대가 FC 안양이었다. 10주년 경기를 기념해 서울 이랜드FC 창단 멤버인 전 국가대표 수문장 김영광이 시축에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됐다.

서울 이랜드FC 관계자는 "창단 1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승격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다만 올 시즌은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 등 기업 구단들의 1부 리그 승격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서 도전하고자 한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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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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