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파묘’ 효과...오멘·씬 오컬트 러쉬[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3. 29. 16: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씬’ 스틸.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봄 극장가에 ‘파묘’ 신드롬이 일으킨 오컬트 바람이 분다. 폐교 괴담을 품은국내 오컬트물 ‘씬’(감독 한동석)부터 레전드 오컬트 프랜차이즈 영화 ‘오멘’의 프리퀄 ‘오멘: 저주의 시작’까지.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한동석 감독은 “장재현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파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 감독은 “‘씬’은 3년 전 촬영을 끝낸 작품이다. ‘파묘’로 인해 개봉 시기가 조정된 것은 아니지만 상영관을 확보하는 데는 큰 힘을 받은 것 같다. 장재현 감독님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2년간 개봉을 못 하고 있다가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아 큰 메이저 배급사(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개봉하게 됐다. 과정이 정말 지난하고 고됐다. 이렇게 어려운 시간이 있게 될 거라는 걸 알았다면 엄두도 못냈을 것.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미스터리 오컬트 공포물.

실험적 요소로 내로라하는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린 유명 감독 ‘휘욱’(박지훈)은 춤을 소재로한 새로운 작품 촬영을 위해 신인 배우 ‘시영’(시영), ‘채윤’(송이재)과 함께 폐교 옥상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파격적이고 거친 동작의 춤사위로 촬영이 시작되자 이내 배우와 제작진들은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촬영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어 버린다. “악마가 깨어났다!” 그리고, 깨어나지 말아야할 존재 ‘그것’과 마주하게 된다. 깊은 의심, 커지는 혼돈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광기 어린 감독 휘욱은 미스터리한 아우아로, ‘윤회장’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쫄깃함을 더한다.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사진 I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한 때 ‘666’ 신드롬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레전드 오컬트 프랜차이즈 영화 ‘오멘’의 프리퀄 ‘오멘: 저주의 시작’도 같은 날 개봉한다.

영화는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의 베일을 걷어 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거릿이 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그 때, 믿음을 뒤흔드는 어둠의 그림자와 마주한다. 서서히 조여오는 끔찍한 공포가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다. 6월 6일 6시 태어난 사탄의 아이, 믿음이 향했던 곳은 순식간에 뒤바뀐다.

1976년 개봉한 ‘오멘’ 이후 주연배우 아들의 사망사건, 폭탄 테러, 비행기 사고 등 수많은 괴담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화제 시리즈의 귀환, ‘오멘’(2006)의 프리퀄이다. 제목의 어원이 ‘불길한 징조’인 만큼 ‘오멘’을 둘러싼 괴담과 저주는 ‘오멘: 저주의 시작’의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현실에서도 이어진 괴담과 저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멘’이 사탄의 아이 데미안을 세상에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데미안의 탄생을 파헤친다. 스타일리시한 미장센과 배우들의 임팩트 넘치는 연기 앙상블,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관전 포인트. 귀를 찢을 듯한 비명소리와 수술 장면, 몸에 새겨진 숫자 ‘666’의 존재가 빠르게 지나가며 숨통을 조여오는 클래식 공포를 선사한다.

영화의 개봉에 앞서 이색적인 ‘6*6*6’ 시사회도 연다.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CGV 용산아이파크몰 6관에서, 오직 66명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666’ 컨셉을 부각시킨 이벤트다. 핸드폰 다크모드 설정 및 완벽한 라이트 차단을 위한 벨벳 파우치 제공 등 흥미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사회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항마 푸드 세트로 갈릭 핫도그를 제공해, 마늘을 통해 사탄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컨셉으로 관객들의 재미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CGV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7일까지 응모가 진행됐고, 무려 100: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오는 4월 3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