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탈디플레이션 역사적 호기”…물가 웃도는 임금 인상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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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인하와 함께 경기 침체가 동반 나타나는 현상)' 탈출 드라이브에 나섰다.
내년 이후도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임금인상을 정착시키는 등 경제의 턴어라운드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과 관련해서 기시다 총리는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는 입장이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상황이지만 여기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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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물가 웃도는 임금 인상 실현
6월 1인 4만엔 세금 환급 받게 되면
올해 실질 소득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
디플레이션에서 조기 탈출이 최대과제
기시다 총리는 지난 28일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예산안은 112조5717억엔으로 확정됐다. 114조엔에 달했던 2023회계연도 예산보다는 다소 적지만,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날 회견과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시다 총리가 경제와 관련해 두 가지 약속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하나는 올해 고물가를 웃도는 소득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물가 인상분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지난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하는 등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카드가 우선 임금인상이다.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는 지난 21일 2024년도 춘계 노사협상 2차 집계 결과 평균 임금인상율이 5.25%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예정된 1인당 4만엔의 소득세·주민세 감세분을 지급받을 경우 실소득은 더 늘어나게 된다.
두번째 약속으로는 2025년 이후에도 물가를 웃도는 임금 인상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에 임금 인상을 강하게 압박해 올해 수준의 임금 인상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과 관련해서 기시다 총리는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탈디플레이션을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4가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GDP디플레이터는 어느 정도 충족했지만, 경제 전체의 수급 갭과 단위노동비용 등은 아직 불안한 측면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상황이지만 여기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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