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로 업무 과중…충북대병원 "5일부터 금요일 외래 휴진"

임양규 수습기자 2024. 3. 29.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 이탈이 6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주 52시간 진료 체계를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했다.

29일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병원에서는 다음 달 5일 휴진하는 교수의 외래 진료 환자들에게 유선 안내로 휴진 사실을 알리고 진료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대 교수회 비대위 "전원 동참 아냐, 교수별 개별적 휴진"
전날까지 교수 80여 명 사직서 제출
충북대학교 의과대와 충북대병원 교수들이 지난 13일 오후 의대 1층 대강의실에서 열리는 긴급 임시총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2024.3.1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전공의 이탈이 6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주 52시간 진료 체계를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했다.

29일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과중한 진료 업무로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안전 문제를 막고 주 52시간 진료로 교수들의 적정한 휴식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임시총회에 참여한 교수 140여 명 중 대부분이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진은 모든 교수가 동시에 참여하지 않고, 교수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동참하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다음 달 5일 휴진하는 교수의 외래 진료 환자들에게 유선 안내로 휴진 사실을 알리고 진료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교수들의 적정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며 "금요일만 해당하고 다른 날에는 정상 진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5일 휴진하는 교수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충북대병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전공의의 집단 근무지 이탈이 시작,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는 전공의 151명 중 149명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병원은 전문의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구성하고 비응급환자는 2차 병원으로 이송,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교수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당직근무를 서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여있다.

전날까지 병원과 학교에 근무하는 충북대 의과대학 소속 겸직교수와 병원 소속 교수 등 모두 8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limrg9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