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익투자파트너스, 레미콘업체 한라엔컴 인수한다
베저스·YJA인베, 6년 만에 회수 기대
인수 직후인 2019년부터 꾸준히 성장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레미콘 제조업체 한라엔컴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20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한라엔컴은 한라그룹 계열사였으나, PEF 운용사에 넘겨져 운영돼 왔다. 한라엔컴은 지난해부터 매각에 돌입했는데, 인수 6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인 베저스인베스트먼트와 YJA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한라엔컴 매각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한라엔컴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베저스와 YJA는 지난해 한라엔컴 매각 주관사로 BDA파트너스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매각 대상은 베저스·YJA가 보유한 지분 85%와 HL디앤아이한라가 들고 있는 지분 15%를 포함한 한라엔컴 지분 100%다. 매각 대금은 2000억원 수준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저스와 YJA는 지난 2018년 9월 한라그룹으로부터 한라엔컴 지분 85%를 약 600억원에 인수했다.
베저스와 YJA는 한라엔컴 인수 후 볼트온(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전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경영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했다. 2019년 경상 영덕에 있는 골재 채석장인 와이앤피산업, 2022년 전북 순창에 있는 다른 채석장인 만성산업도 사들였다.
한라엔컴 인수 이후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인수 당해인 2018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8억원 적자였지만, 2019년 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18억, 148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실적이 크게 상승해 EBITDA가 24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400억원까지 뛰어올랐다.
1989년 설립된 한라엔컴은 레미콘과 각종 골재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과 화성 등 전국 15개 지역에 레미콘 공장을 갖췄고, 자체 골재를 생산하는 석산도 4곳을 보유하고 있다. 레미콘은 시멘트와 골재 등을 공장에서 미리 배합해 굳지 않은 콘크리트나 이를 나르는 차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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