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사망' 중남미 뎅기열 비상…온난화에 작년 3배 수준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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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에서 모기 매개 질병인 뎅기열 감염 건수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범미보건기구(PAHO)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보고된 뎅기열 감염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보고된 아메리카 대륙 내 뎅기열 감염 건수는 약 350만 건으로, 이중 최소 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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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에서 전체 감염 중 92% 발생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아메리카 대륙에서 모기 매개 질병인 뎅기열 감염 건수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범미보건기구(PAHO)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보고된 뎅기열 감염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보고된 아메리카 대륙 내 뎅기열 감염 건수는 약 350만 건으로, 이중 최소 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총감염 건수가 약 450만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자바스 바르보사 다 실바 PAHO 책임자는 "아마 이번이 최악의 뎅기열 시즌이 될 것"이라며 "올해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뎅기열은 보통 남반구의 늦여름에 해당하는 2월부터 5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지구온난화에 지난해 엘니뇨까지 겹쳐 뎅기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뎅기열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로 전체 감염자의 92%가 이 세 나라에서 나온다. 세 국가는 사망자 수 또한 전체의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억~4억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뎅기열에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구토, 피부 발진, 근육통 등이 있다. 대부분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넘어가지만 심한 경우에는 출혈이 발생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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