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2순’하고 한 이닝에 14득점인데 홈런은 0개, 애리조나 미친 타격감 개막전 한 이닝 최다득점 신기록

2024. 3. 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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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투수 루이스 프리아스가 16-1 대승을 마무리한 뒤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와 악수를 준비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 이닝 14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8명의 타자가 들어서 14점을 뽑는 동안 홈런은 1개도 없었다.

애리조나는 29일 콜로라도와의 개막전에서 3회에만 14점을 뽑은 진기한 장면을 남겼다. MLB.com에 따르면 개막전 한 이닝 14득점은 ‘현대 야구’라고 할 수 있는 1900년 이후 처음 있는 기록이다. 개막전을 제외하더라도 역대 4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

애리조나는 2-0으로 앞선 3회 헤라르도 페르도모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안타, 볼넷, 안타, 2루타, 안타, 안타가 더 이어진 뒤 처음 뜬공(블레이즈 알렉산더)이 나왔고 다시 2루타, 안타, 안타, 볼넷, 안타, 안타, 2루타가 나온 다음에 희생뜬공(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이 나와 간신히 투아웃이 됐다. 애리조나는 알렉산더의 안타로 또다시 득점을 올린 뒤에야 알렉 토마스가 땅볼 아웃 되면서 기나긴 이닝을 끝냈다.

애리조나 외야수 알렉 토마스(오른쪽)와 유격수 블레이즈 알렉산더가 16-1 승리가 확정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타자 18명이 나와 타자 2순이 됐고, 안타 9개, 2루타 3개, 볼넷 2개 등이 쏟아졌다. 14점을 내는 동안 홈런은 1개도 없었다.

애리조나는 16-1로 이겼는데, 이 엄청난 타격 속에서도 선발 전원안타, 전원득점에 실패했다. 2번타자 코빈 캐롤은 3회에도 볼넷을 고르는 등 이날 안타 없이 볼넷 2개로 2득점만 했다.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2.1이닝 10안타 10실점으로 평균자책 38.57로 시즌을 시작했다. 2번째 투수 앤서니 몰리나는 0.1이닝 6실점으로 평균자책이 162.00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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