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드라마 속 거기! 어디까지 가봤니?

임성준 2024. 3.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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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제주기상청, 비짓제주 여행 사진 공유 이벤트 운영

제주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종영됐지만 촬영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웰컴투 삼달리’는 서울에서 사진작가로 성공한 삼달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기듯 고향인 제주에 돌아가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자 한때 연인 사이였던 용필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16부작 드라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영상미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삼달이 잊고 있던 고향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다뤄 잔잔한 감동을 줬다. 해녀들의 애환도 다뤄 잔잔한 감동을 줬다. 해녀들이 무리하게 물질하다 숨지거나 사고를 당하는 등 애환을 담은 장면이 나온다. 어린 손녀가 해녀 할머니에게 “할머니 오랜 친구처럼 바다가 할머니 데려갈까봐 무서워”라고 걱정하는 대사가 애잔하다.

서서히 봄기운이 감도는 요즘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겸 드라마 배경이 된 제주 곳곳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관광공사는 드라마 속 제주를 찾는 특별한 여정 ‘웰컴투 삼달리 따라 여행하기’를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를 통해 소개한다.

가장 먼저 소개하는 곳은 도두봉이다.

제주국제공항 북서쪽 바닷가에 솟은 도두봉은 제주로 오가는 도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배웅한다.

높이 65m밖에 안 되는 조그마한 오름이지만 봉우리 정상에 오르면 공항 활주로와 반대편에 펼쳐진 드넓은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삼달이가 용필이와 같이 앉아 제주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반드시 상경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그린 곳이기도 하다.

공항과 바로 맞닿아 있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쉬움을 달래는 장소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다.

삼달리 독수리 5형제가 자주 가는 럭키편의점과 삼달리 정류장이 있던 곳인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위치한 오조포구 바다.

삼달이가 용필의 아버지 상태에게 자신은 용필이와 헤어질 수 없다며 애원하는 장소인 김녕해변, 삼달과 용필이 기상청 사진전에 참가하러 갈 때 지나친 광치기해변, 삼달이 용필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해 가슴을 울린 신창풍차해안도로 등 제주의 바다는 드라마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가 있다.

제주기상청 사진공모전에 참가한 삼달이가 용필이와 함께 출사를 위해 찾은 비밀의 숲도 빼놓을 수 없다.

비밀의 숲은 제주 동쪽 여행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숲이다.

특히 울창한 나무를 배경으로 찍는 스냅 촬영지로 유명하다.

흙길 옆으로 높게 자란 편백나무와 숲 중간에 연출된 포토존을 배경으로 멋진 인증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삼달리 마을 해녀 엄마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인 평대리 팽나무(폭낭), 용필의 아버지 상태가 용필과 삼달이의 모습을 보고 죽은 아내 부미자와 서로 사랑했던 추억을 떠올린 장소 와흘메밀마을 등 제주관광공사는 총 15곳의 촬영지를 소개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지방기상청이 4월 1일부터 19일까지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제주 여행 사진 및 기상 사진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여행 사진 공유 이벤트는 제주 로케이션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속 제주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여행객이 직접 방문하고 소개하는 고객 참여형으로 진행한다. 공사는 드라마 방영 이후 촬영지에 대한 관심과 방문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제주 여행을 확산시키고자 기획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에서 찍은 여행 사진, 날씨 사진 등 제주 여행 후기를 필수 해시태그(#제주지방기상청 #제주날씨 #장소명)와 함께 비짓제주(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벤트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총 150명이 선정되며, 소정의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여행 확산을 위해 여행객이 직접 제주를 소개하고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제주지방기상청과 함께 준비하게 됐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도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주 여행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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