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이성 잃고 실수”…대파 민심은 못 읽은 범죄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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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값' 발언을 두고 "875원은 한 단 아닌 한 뿌리 가격"이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을 빚은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29일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다"며 사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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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값’ 발언을 두고 “875원은 한 단 아닌 한 뿌리 가격”이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을 빚은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29일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꼭 약속드린다. 민생을 더 깊게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한번 걱정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수원의 변화(를) 최선을 다하여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물가 고공행진 속 대파 한 단(1㎏)의 평균 가격은 3천~4천원대를 오가고 있지만, 해당 마트는 윤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가격을 내린 터였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25일 제이티비시(JTBC) 유튜브에서 “대파 한 봉지에 몇 뿌리가 있느냐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 875원은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옹호하자 논란이 확산됐다.
이 후보는 다음날(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확인해 보니 반짝 대박 세일이 맞다”고 인정하며 “비교적 공식적이지 않은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보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92살 친정어머니와 93살 시아버지의 장까지 본다. (내가) 대파 가격을 모를 거라 생각하는지, 그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제발 좀 본질에 집중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하지만 이 후보가 같은 날 ‘육개장에 넣을 대파 샀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해당 영상에서 이 후보는 두 손에 대파를 들고 나타나 “오늘 제가 아주 대파 격파한다. 하나는 우리 아버님 댁 대파, 요쪽 거는 우리 어머님 댁 대파”라며 “요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 요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다.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한다. 그러면 15뿌리다. 5천원에 15뿌리, 한 뿌리에 얼마냐”고 물었다. 영상은 급히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삭제 전 영상 일부가 널리 공유됐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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