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독일 트렌치그룹 M&A 인수금융 주관… "글로벌IB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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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독일 소재 글로벌 1위 고압 송전망 부품 제조사인 트렌치그룹(트렌치 그룹)의 인수·합병(M&A) 거래에 인수금융제공 대표주관사로 딜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트렌치그룹 인수금융에 한국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표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며 전체 인수금융 중 약 5000만유로(한화 약 73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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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트렌치그룹 인수금융에 한국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표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며 전체 인수금융 중 약 5000만유로(한화 약 73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기관의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고 여겨졌던 해외 M&A 인수금융 거래에서 스폰서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적인 딜 소싱과 협상 진행을 이뤘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본 M&A계약이 체결된 지난해 11월부터 스폰서인 트라이튼 파트너스(Triton Partners)와 조기에 자금조달과 관련된 제안을 했다. 또한 직접 주요 계약 기간 협상 및 계약서 작성까지 진행하며 대표주관사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트렌치 그룹은 인수 전 독일 지멘스 에너지의 자회사로 고압 송전망 및 변압기에 필수적인 부품인 부싱, 계기용 변압기, 코일 등을 개발 및 제조하는 130년 업력의 업계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9개국에 소재한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센터가 있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변압기 제조사와도 10년 이상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글로벌 IB 비즈니스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해 뉴욕, 런던, 시드니 등 해외 금융중심지에 있는 금융기관 및 유수의 스폰서와의 현지 대면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차별화된 딜 소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뉴욕 현지에서 직접 수임한 미국의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BPG 인수금융 건 및 런던 현지에서 직접 수임한 글로벌 고성능 소재기업 엔발리오(Envalior) 인수금융 건을 성공적으로 끝맺은 바 있다.
이번 트렌치 그룹 인수금융 건 또한 트라이튼 파트너스와 런던 현지에서 논의를 통해 제한된 투자기관들에게만 제공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신한투자 측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금융 중심지에서 우수한 딜을 선제적으로 수임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스폰서 중심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양질의 딜에 직접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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