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도株는...반도체·금융·바이오

서정화 2024. 3. 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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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증시는 반도체·금융·바이오가 주도했다.

잇단 호재와 호실적은 바이오·반도체 주가를 견인했고,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인 금융주는 활기를 띠었다.

미국이 연내 3회 금리인하를 암시한 데다가 신약 개발 호재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호실적에 이 같은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고배당주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 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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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보합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인 오른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증시는 반도체·금융·바이오가 주도했다. 잇단 호재와 호실적은 바이오·반도체 주가를 견인했고,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인 금융주는 활기를 띠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오른 KRX 지수는 'KRX 반도체'로, 17.43% 올랐다.

이어 △KRX 300 금융(16.92%) △KRX 은행(16.84%) △KRX 300 헬스케어(15.14%) △KRX 보험(143%) △KRX 헬스케어(13.63%) △KRX 증권(9.04%)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에서도 △보험(19.53%) △의료정밀(17.46%) △코스피 200 금융(16.93%) △금융업(14.3%)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코스닥 지수에서도 코스닥 150 헬스케어가 33.03%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징지수펀드(ETF) 중 가장 많이 수익 낸 종목은 'ACE 미국 빅테크 TOP7 Plus 레버리지(합성)'으로, 44.78% 올랐다.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상위 10종목을 편입한 지수를 추종한다.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42.74%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37.67% △'ACE AI반도체포커스' 37.64% △'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 SOLACTIVE' 36.04%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바이오 관련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32.74% △'KODEX 헬스케어' 15.67%, 금융 관련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22.73% △'KODEX은행' 21.06% △'KBSTAR 200금융' 20.95% △'TIGER 은행' 20.4% △'TIGER 200 금융' 20.18%도 1분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이 연내 3회 금리인하를 암시한 데다가 신약 개발 호재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호실적에 이 같은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고배당주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 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중화권 스마트폰 수요 회복, AI서버 투자, AI디바이스 출시에 따른 IT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빅테크 업체들의 고성능 AI 투자, 온디바이스AI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 적용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와 매출 비중은 지속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며 “인류 기대 수명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질병 치료 및 통제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 한국 4대 시중은행의 총주주환원율은 35% 수준이며 2024년에는 40%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하고, 이에 따라 주가 상승의 업사이드는 존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을 기록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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