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도 심장 철렁…‘귓불 주름’ 뇌출혈·심근경색 경고 신호?

임태균 기자 2024. 3. 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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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4년 예능 대부 이경규가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귓불에 생긴 주름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귓불 주름이 심뇌혈관질환의 경고 신호 가운데 하나일 수는 있지만,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여부가 더 큰 위험요인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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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241명 중 78.8%에서 주름 발견
“2030 청년에게 나타나는 귓불 주름은 선천적인 신체 특성일 수 있어”
최근 예능인 이경규가 귓볼 주름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면 캡쳐

최근 44년 예능 대부 이경규가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귓불에 생긴 주름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경규는 “귀에 생긴 주름은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의 징후일 수 있어 위험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다행히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말 귓불에 생긴 주름은 심뇌혈관질환의 경고 신호이고, 2030 청년들도 조심해야 할까.

자신의 귀는 평소에 자세하게 살펴볼 일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귀에 나타난 주름은 심뇌혈관 건강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의대 연구팀이 2012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귓불에 주름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의 징후가 더 자주 나타났다.

또 미국 내과저널(AJM)에는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41명 가운데 78.8%에서 귓불 주름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발표되기도 했다.

귓불 주름이 치매 발생을 경고하는 신호라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경희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공동연구팀이 2017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귓불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인지장애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이 쌓였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신경세포 사이 공간에 침적물(플라크)로 쌓여 뇌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란 게 유력한 가설이다.

다만 젊은 2030세대들은 귓불 주름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동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정상인 중에도 44%가량은 귓불 주름이 발견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젊었을 때 나타나는 귓불 주름은 선천적인 신체 특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귓불 주름이 심뇌혈관질환의 경고 신호 가운데 하나일 수는 있지만,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여부가 더 큰 위험요인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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