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과 백제를 품은 위대한 도시… 위상 바로 세우고 큰 미래 그릴 것”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는 올해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마한과 백제의 역사를 품은 한(韓) 문화의 원류 도시인 익산의 가치와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고 더 큰 미래를 그리겠다는 게 익산시의 구상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7일 “익산은 고조선에서 시작해 마한과 백제를 품은 위대한 도시”라며 “수천 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익산이 활력 넘치는 미래 물류 거점도시로 우뚝 서는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위대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간 소외됐던 마한문화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한을 주제로 한 마한문화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방으로 밝혀진 황등제를 복원해 마한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 서동 생가터 유적 정비와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을 연내 마무리하고, 금마 서고도리 일원에 백제왕궁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해 백제문화의 정수를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인구 감소는 전국 중소도시가 당면한 문제이자 국가적 차원의 문제다. 청년들은 일자리, 학업 등의 이유로 지방 중소도시를 떠난다. 이에 익산시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은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이다. 청년들을 위해 취업, 문화, 주거, 복지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매달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 30만원씩 최장 3년 동안 중소·중견 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에게 ‘익산형 청년수당’을 주고 있다. 만족도는 99%다. 앞으로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택 전세보증금과 구매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강화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기회도 확대하겠다.”
-청년 인구 유출 막기 위해 일자리도 중요하다.
“작년 5월 전국 최초로 농식품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시작됐다. 지난해에 154명의 고용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116억원의 투자와 154명의 신규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연계사업으로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해 익산형 일자리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다. 익산형 일자리에 포함된 다양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하림산업의 물류센터 가동에 이어 하림푸드 식품공장 착공이 이뤄지면 고용 파급 효과도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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