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료 일주일에 몇 번?”... 중년에 가장 나쁜 식습관은?

김용 2024. 3.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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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 음료'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신다는 청소년들이 65% 정도나 됐다.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중년들은 어떨까? 단맛을 절제하지 못하면 살이 찌고 당뇨병 위험도 높아진다.

이번 조사에서 당 음료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신다는 남학생이 69.4%, 여학생 6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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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때는 달콤하지만... 혈당 치솟아 살찌고 질병 위험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몸의 활동량이 적으면 몸속에 남은 당 에너지가 지방을 더 늘리게 되어 혈당이 치솟고 살이 찌게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교육부-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 음료'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신다는 청소년들이 65% 정도나 됐다.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중년들은 어떨까? 단맛을 절제하지 못하면 살이 찌고 당뇨병 위험도 높아진다. 당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알아보자.

탄산, 에너지, 이온, 과즙, 커피.., 너무 많은 당 음료의 유혹

이번 조사에서 당 음료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신다는 남학생이 69.4%, 여학생 60.0%였다. 전년보다 2.0%포인트, 0.4%포인트씩 올랐다. 탄산, 에너지, 이온, 과즙, 커피 등 당-설탕이 들어간 음료들이다. 건강검사는 초중고교 1009곳, 건강행태조사는 전국 중고교 800곳 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반면에 하루에 1차례 이상 생과일을 먹는 비율은 남학생 16.3%, 여학생 15.7%에 머물렀다. 2016년 남학생 22.9%, 여학생 23.5%에 비해 6~7%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패스트푸드-음료 등 다른 간식 섭취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일 값 비싸지만... 생 그대로 먹는 게 가장 좋아

사실 생과일-채소는 학교 등 외부에서 먹기 힘든 측면이 있다. 주로 집에서 깨끗이 씻어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중년의 어머니, 아버지들도 적게 먹을 가능성이 있다. 사과 등 과일 값이 너무 비싸 엄두를 못내는 가정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과일은 생 그대로 먹는 게 건강에 가장 좋다. 집에서 생과일 주스를 만들 수도 있으나 혈당 관리 면에서는 과일 그대로 먹는 게 더 낫다.

먹을 때는 달콤 하지만... 살찌고 혈당 치솟아 질병 위험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왜 살이 찔까? 신체 활동에 사용하고 남은 당분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의 형태로 일부 저장된다. 나머지는 지방으로 전환되어 지방조직에 쌓인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몸의 활동량이 적으면 몸속에 남은 당 에너지가 지방을 더 늘리게 된다. 단 음식은 식후 혈당이 빨리 높게 오르게 해 당뇨병 예방-조절을 어렵게 한다. 40~60대 중년은 수십 년 동안 누적된 식습관으로 인해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나이다. 단 음식을 청소년처럼 자주 먹으면 몸에 탈이 나기 쉽다.

핏속에서 중성지방 증가... 나이 들면 달콤한 맛과 거리 둬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고기 비계 등 기름진 음식, 음주 외에도 단 음식(탄수화물)을 즐겨도 잘 생긴다. 당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핏속에서 중성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상지질혈증은 위험한 심근경색, 뇌경색 등 혈관병의 출발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르면 2000kcal 열량 섭취 시 당은 50g 이내로 먹는 게 좋다. 나이 들면 달콤한 맛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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