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0.682' 천성호가 누구야?…KT에도 '젊은 내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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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타율 0.682(22타수 15안타). 볼넷 한 개를 포함해 8타석을 제외하곤 모두 안타를 뽑아낸 놀라운 타격감이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그는 데뷔 이후 2년간 1군에서 107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그리고 전역 후 KT에 복귀한 올해, 그는 주전 경쟁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개막전부터 주전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천성호는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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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28일 5안타 맹위…연패 탈출 기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5경기 타율 0.682(22타수 15안타). 볼넷 한 개를 포함해 8타석을 제외하곤 모두 안타를 뽑아낸 놀라운 타격감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누구도 그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 KT 위즈 내야수 천성호(27)의 이야기다.
천성호는 그리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그는 데뷔 이후 2년간 1군에서 107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2020년엔 66경기에서 0.203에 그쳤고, 2021년엔 41경기에서 0.286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주전 경쟁을 하기엔 부족했다. 결국 입대를 선택해 상무로 향했다.
상무에서의 2년간 천성호는 빛나는 활약을 했다. 장타는 많지 않아도 콘택트 능력이 출중했고, 지난해에는 79경기에서 0.350의 타율을 기록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그리고 전역 후 KT에 복귀한 올해, 그는 주전 경쟁에 나섰다. KT는 그동안 2루수 자리가 늘 고민이 많았다. 수비가 좋은 박경수가 있지만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됐고, 오윤석, 이호연, 장준원 등은 조금씩 부족한 구석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개막전부터 주전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천성호는 펄펄 날았다. 자신감 있게 방망이를 돌렸고, 1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첫 4경기에서 KT는 모두 패했지만 천성호만큼은 빛났다. 그리고 이강철 감독은 8번 타순에서 2번으로 전진 배치하며 천성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2번 타순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타수 5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 경기 5안타의 '미친 감각'을 뽐냈다. 타이밍이 제대로 맞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뽑아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팀이 4연패 사슬을 끊은 순간에도 천성호가 있었다. 그는 6-7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박치국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박병호의 좌전 안타가 나왔고, 2루에 있던 천성호는 전력 질주로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 끝내기'를 완성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마지막 순간 전력 질주로 팀의 승리에도 기여한 셈이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는 아직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타격은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수비에서도 큰 문제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최근 몇 년간 KT는 내야진의 노쇠화에 고민이 적지 않았다. 3루수 황재균(37), 유격수 김상수(34), 2루수 박경수(40), 박병호(38) 등 노장들이 즐비했다. 이들 모두 아직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지는 않을 수 없었기에, '97년생' 천성호의 등장은 반갑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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