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인 음식에도 식중독균이?…조리음식 보관 잘해야

임태균 기자 2024. 3.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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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끓인 음식에도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어 조리음식을 섭취하거나 보관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하 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리음식 보관방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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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5년 새 2배 증가
제육볶음 등 육류 조리음식에서 주로 발생
대량 조리음식은 즉시 섭취하거나 냉장보관해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충분히 끓인 음식에도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어 조리음식을 섭취하거나 보관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하 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리음식 보관방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퍼프린젠스균 식중독은 총 60건으로, 2019년 10건에서 2023년 21건으로 5년 사이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퍼프린젠스균에 따른 식중독은 제육볶음‧불고기‧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음식에서 주로 발생한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껍질)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열 후 조리용 솥 내부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집단급식소‧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해야 한다”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량 조리한 음식을 소분해 보관하면 음식의 온도를 낮추는 데 용이하다. 또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한 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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