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준우승 확보한 OK금융그룹, 천적 대한항공 'V4' 열망 넘을까

권수연 기자 2024. 3. 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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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봄배구, 8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일군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이 강적 대한항공을 상대하러 시즌 마지막 무대로 향한다.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 격돌한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6라운드에서 혈전을 벌인 OK금융그룹을 다시 한번 상대로 만난다.

당시 대한항공은 1, 3세트를 가져왔지만 2, 4, 5세트를 OK금융그룹에 내주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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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동혁(좌)-OK금융그룹 신호진,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3년만의 봄배구, 8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일군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이 강적 대한항공을 상대하러 시즌 마지막 무대로 향한다.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총 5전3선승제로 열린다.

챔프전에 직행한 선두 대한항공은 통합우승 4연패라는 초유의 대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시즌 초중반까지 용병 마테이콕이 맹활약하던 우리카드와 선두 뺏기 싸움을 벌인 대한항공이다. 자력우승은 불가했지만 리그 2위 우리카드가 최종전에서 삼성화재에게 패배하며 휴가 도중 1위를 차지하는 독특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6라운드에서 혈전을 벌인 OK금융그룹을 다시 한번 상대로 만난다. 당시 대한항공은 1, 3세트를 가져왔지만 2, 4, 5세트를 OK금융그룹에 내주며 패했다. 레오가 서브에이스 7개를 폭발시키고 용병 무라드 칸(파키스탄)이 범실과 공격 부진으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대한항공 막심, 대한항공
득점한 대한항공이 기뻐한다, KOVO

고민 끝에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앞두고 용병을 막심 지갈로프(러시아)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시즌 중 급하게 영입했기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매우 짧아 현실적으로 아주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노련한 한선수의 조율에 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기존 호흡이 다져져 있는 토종 아포짓 임동혁에 좀 더 힘을 실어주고 막심과 적절히 교체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OK금융그룹은 강서브를 사용하는 대한항공과 플레이스타일이 정반대다.

범실을 크게 줄인 플로터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뒤흔들어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따냈다. 

OK금융그룹이 기뻐한다, KOVO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이 챔프전 진출 확정 후 팬들에게 인사한다, KOVO

특히 2차전에서는 일방적인 용병 몰빵 없이 다양한 공격옵션이 활용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미들블로커인 바야르사이한이 드물게 최다 득점을 일궜다. 특히 이 날 바야르사이한은 1세트 11점 이후 10연속 서브를 폭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서브 시도 횟수를 기록했다. 

게임 중후반부터는 승부처에서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든 레오의 활용이 아주 좋았다. 경기 전반적으로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레오의 공격 효율을 살리기 위해 리시빙 아포짓인 신호진을 두고 상대의 마크를 피하는 전략을 썼다. 레오는 유리한 각도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상대가 레오를 주력하자 반대편에서 목적타를 받던 신호진이 득점을 병행하며 유기적인 팀워크를 보였다. 송희채의 리시브가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대한항공이 4승2패로 우세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선수 개인 기량보다 팀으로서의 움직임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29일 구단을 통해서도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한 계단이라도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길 바랐고 그 목표를 이뤘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원 팀(One Team)'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는 팀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팀으로서, OK만의 배구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두 팀의 경기는 오후 7시 펼쳐진다. 

 

사진= KOVO,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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