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문 정부 때 빚 400조 써", 송순호 "윤 정부 다 엉망"

김기진 기자 2024. 3. 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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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회원 방송토론회 공방
[창원=뉴시스]김기진=29일 TV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한홍(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2024.03.29.(사진=MBC경남 갈무리) sky@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마산회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소환하며 치열한 언쟁을 벌였다.

이날 오전 창원시마산회원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MBC경남을 통해 60분간 진행됐다.

이날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는 주도권 토론 코너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이재명 대표의 최근 언행을 두고 설전이 오고갔다.

윤 후보는 송 후보에게 "(송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같은 전과4범이다. 송 후보는 모욕죄 벌금 전력이 있다. 방송이라 옮기진 않겠다. (송 후보는) 웃으면서 이야기하는게 이재명 대표가 최근 중국에 굴욕적인 '셰셰' 발언과 닮았다. (송 후보)공약도 실현성이 없다. 문재인 정권 때 빚 400조 썼다. 소득주도성장한다고 최저임금 올리고 돈 풀고해서 물가가 오른거다. 그래서 이번 정부 들어서 금리 올려서 긴축해 물가 잡으려고 한다. 베네주엘라 아르헨티나는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민주당 공천보면 통진당 출신이 꽤 있다. 종북세력이 들어가기 위해 국회로 문을 열어줬다. 송순호 후보도 통합진보당 출신이잖나. 국가보안법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통진당 강령이 국보법 폐지"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송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단들고 875원이 합리적 가격이라고 해서 전국민이 분노를 하고 있다. 세상물정 몰라도 너무 모른다. 윤 정부 2년 들어 정치경제외교 다 엉망이다. (윤한홍 후보는) 윤핵관 핵심관계자이신데 그 과정에서 무엇을 했나. 윤 후보의 2023년도 의정보고서를 보면 '대윤''소윤' 본인을 '중윤'이라고 표현했다. 또 이 정부 초기에 청와대이전TF단장을 한 주역이다. 한남동 육참총장 공관에 천공이 갔을 때 (윤 후보가)동행했냐? 홍준표 도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하고 초선 의원을 했는데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는 (윤한홍 후보가) 윤석열 대선캠프에 가서 '의리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맞받아쳤다.

지역 현안을 두고도 충돌했다.

윤 후보는 (송 후보가) 중앙정부를 통해서 내서 IC 무료화하고 마창대교 무료화를 줄곧 주장했는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하자 송 후보는 "지방행정에서 할 수 있다. 국토부에서 관리이양권 받으면 된다"고 응수했다.

[창원=뉴시스]김기진=29일 TV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한홍(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2024.03.29.(사진=MBC경남 갈무리) sky@newsis.com

이를 두고 윤 후보는 "관리권이양권을 받으려면 고속도로 폐기해야 한다. 억지다. 불가능한 이야길 한다. 마창대교도 무료화 못한다. 또 마산과 내서가 연결되어야 하는데 (송 후보 공약에) 그 중간 길목에 화물차 대형주차장을 설립한다고 했는데 양 지역을 단절시키는 행위다. 외곽에 설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역의료격차해소위한 의료체계개선방안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윤 후보는 "이재명 대표는 부산대병원가서 헬기 타고 서울대병원갔다. 대표 인식이 그렇다. 윤석열 정부는 27년 동안 의사 정원 고정되어 있는 걸 개혁하려고 의료·노동·연금 등 인기 없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어서 점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의대 정원 늘려도 10년 걸린다"고 답했다.

인구 순유출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송 후보는 "10년 사이에 많이 줄었다. 내서초에 신입생 3명 입학할 정도다. 지역소멸 우려된다. 이를 해소하려고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하기로 약속했는데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막았다.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윤 후보는 "마산교도소 이전, 서마산IC 개선, 마산역 미래형환승센타개발, 봉암공단 고도화사업, 마산자유무역지역도 국가산단 지정 등 앞으로 4년간 열매를 맺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설득할 수 있는 집권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봉암공단에 8600명 근로자가 근무하는 등 자동차정비, 도금 공장이 많다. 낙후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회원구에 노인인구가 많다. 제조업보단 실버산업으로 새로운 활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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