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면 해외 팬들도 떠날 거잖아?”...시즌권 폐지, 티켓 가격 인상에 뿔난 현지 팬

이종관 기자 2024. 3. 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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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의 시즌권 폐지, 티켓 가격 인상 정책에 해외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PL 구단들이 시즌권을 없애려는 이유-당신들의 시즌권도 위험에 처해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최근 현지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있는 시즌권 폐지, 티켓 가격 인상 정책 문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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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이종관]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의 시즌권 폐지, 티켓 가격 인상 정책에 해외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PL 구단들이 시즌권을 없애려는 이유-당신들의 시즌권도 위험에 처해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최근 현지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있는 시즌권 폐지, 티켓 가격 인상 정책 문제를 다뤘다.


최근 PL 구단들은 시즌권을 없애고 티켓 가격을 올리는 정책을 시도 중이다. 각 구단마다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와 동시에 해외 팬들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훗스퍼가 다음 시즌부터 적용되는 시즌권 가격 인상을 발표해 국내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됐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경기장이 개장했던 2019년 4월 이후로 약 5년간 시즌권의 가격 인상은 단 한 차례,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요금, 소모품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경기 당일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할 필요성도 커졌다. 따라서 2024-25시즌 시즌권의 가격은 6% 인상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고 이는 현지 팬들의 큰 반발을 샀다. 토트넘의 서포터 집단인 ‘토트넘 훗스퍼 서포터즈 트러스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의 티켓 가격 인상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단순히 가격을 인상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심한 반발을 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에 있었던 현지 팬들을 위한 혜택까지 모두 없앴기 때문.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다음 시즌부터 기존의 노년층 및 어린이를 위한 할인 티켓의 종류도 제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민심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성난 현지 팬들은 자연스럽게 그 화살을 관광객 팬들에게 돌렸다. 구단이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 팬들로부터 수익을 얻기 위해 시즌권을 폐지하고 당일 티켓 가격을 올렸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 역시도 축구에 정말 열정적인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왔다. 나조차도 ‘플라스틱 팬’(해외 팬)이자 ‘관광객’일 수 있다. 지구 반대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들을 ‘플라스틱 팬’ 혹은 ‘관광객’이라고 부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팀은 전 세계 곳곳에 서포터들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는 항상 그들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비단 토트넘만 시즌권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랜 동결 이후 2년 연속 가격을 상승하고 있다. 또한 첼시와 아스톤 빌라 역시 마찬가지고 브렌트포드의 티켓 가격은 10% 상승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현지 팬들의 생생한 반응까지 전달했다. 매체는 “‘토트넘 훗스퍼 서포터즈 트러스트’의 의장인 마틴 부하기어는 ‘우리는 해외 팬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손흥민이 떠난다면 그들도 떠날 것이다. 구단은 아무런 전략도 없이 그 팬들을 이용하고 있다. 그 선수가 떠나면 어떻게 될까?‘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버풀 서포터 폴 칸은 ’공공요금이 오른 것을 왜 일반 서포터들에게 전가할까? 경기당 몇 파운드를 더 받는 것은 평범한 팬들에게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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