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황사에 편의점 마스크 '품절'…주말 벚꽃 나들이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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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안 하고 나왔더니 목이 너무 아프네요."
서울 전역이 황사 영향권에 든 29일 일기예보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집을 나선 직장인 최 모 씨(33·남)는 목이 아파 하늘을 보고서야 황사가 온 것을 알았다.
이날 서울을 포함해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편의점 업주는 "오늘 황사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마스크를 많이 준비했는데 세 장만 남았다"며 "지금도 10분에 한 명꼴로 마스크를 사러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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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홍유진 기자 = "마스크를 안 하고 나왔더니 목이 너무 아프네요."
서울 전역이 황사 영향권에 든 29일 일기예보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집을 나선 직장인 최 모 씨(33·남)는 목이 아파 하늘을 보고서야 황사가 온 것을 알았다. 최 씨는 "어쩐지 하늘이 너무 노랗더라"며 "기분 탓인지 눈도 뻑뻑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해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마스크를 챙기지 못해 스카프나 옷소매로 입을 가린 채 걸어가는 사람도 많았다.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초등학생도 마찬가지. 영등포 소재 한 초등학교에는 등교하는 아이들마다 얼굴에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학교도 이날은 실외 수업을 하지 않았다. 인근 유치원에 아이를 등원시킨 30대 엄마는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해서 마스크를 단단히 씌웠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사러 편의점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영등포의 한 편의점에는 KF-94 마스크가 겨우 세 장 남아 있었다. 편의점 업주는 "오늘 황사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마스크를 많이 준비했는데 세 장만 남았다"며 "지금도 10분에 한 명꼴로 마스크를 사러 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편의점 주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스크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는데 오늘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설명했다.
황사가 토요일인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나들이를 취소한 시민도 적지 않다. 직장인 홍 모 씨(33·여)는 "이번 주말 가족과 여의도 벚꽃을 보고 저녁식사까지 하려고 식당을 예약했는데 황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취소했다"며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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