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살아나지 않았던' LG, 마레이 위력도 반감됐다

방성진 2024. 3. 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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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외곽 침묵으로 아셈 마레이(204cm, C)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창원 LG가 지난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SK와 경기에서 62-82로 패했다.

마레이 복귀와 함께 공수에서 안정을 찾았던 LG였다.

상대 변형 수비에 외곽으로 한발 빠르게 내주는 패스는 LG를 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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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외곽 침묵으로 아셈 마레이(204cm, C)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창원 LG가 지난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SK와 경기에서 62-82로 패했다. 11연승 도전에 실패한 LG 시즌 전적은 35승 18패다.

LG는 파죽지세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구단 역대 최다 연승 3위인 10연승을 달렸다.

마레이 복귀와 함께 공수에서 안정을 찾았던 LG였다. 마레이는 포스트 업으로 득점하고, 리바운드를 잡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었다. LG 수비 시스템 중심을 잡고, 킥 아웃 패스로 슈터까지 살려줬다.

패스 센스와 넓은 시야는 마레이를 더욱 무서운 선수로 만들어 준다. 마레이는 압도적인 1대1 능력을 갖췄다. 상대 수비 더블 팀 혹은 트랩 수비를 강제한다. 상대 변형 수비에 외곽으로 한발 빠르게 내주는 패스는 LG를 강하게 한다.

SK도 이날 경기에서 마레이를 괴롭혔다. 자밀 워니(198cm, C)라는 1차 저지선에 최부경(200cm, F)과 오세근(200cm, C) 도움 수비를 붙였다. 오재현(186cm, G)은 호시탐탐 스틸을 노렸다. 마레이는 삼중고를 겪었다.

그럼에도 마레이가 외곽으로 패스를 잘 빼줬다. LG는 2쿼터에만 3점 11방을 쏘아 올렸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세컨드 찬스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그러나 LG 선수단 손끝 감각은 차가웠다. 2쿼터 종료 16초 전 양홍석(195cm, F) 3점이 터지기 전까지 13방 연속 림을 외면했다. 오픈 찬스에서 시도한 3점이 많았던 만큼, LG 3점 성공률은 아쉬움을 남겼다. 6방만 림을 갈랐다면, 전반 열세(25-42)를 극복할 수 있었다.

크게 뒤진 LG가 계속 외곽을 노렸다. 또, 외곽을 노려야 했다. 마레이는 쉽게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다. 후안 텔로(204cm, F)도 워니나 리온 윌리엄스(198cm, F) 상대로 골밑에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홍석은 계속해서 림을 겨냥했다. 3쿼터에 3점 두 방을 추가했다. 공격에서는 유일하게 화력을 뿜은 LG 선수였다.

하지만 LG는 마지막까지 SK 수비에 꽁꽁 묶였다. 외곽 지원 없이 두 자리 점수 차를 따라잡기는 어려웠다. 4쿼터 5분 34초를 남기고 박정현(203cm, C)을 투입했다. 외국 선수 없이 경기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후 "전체적으로 산만한 경기였다. 선수들 태도 문제도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선수들의 안일한 마음가짐과 80점 이상 실점했다는 게 창피하다. 이렇게 준비해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할 거라는 보장이 없다. 정규리그 마무리한 뒤 다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LG가 강력한 수비와 트랜지션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마레이 봉쇄를 파훼할 방법도 준비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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