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웅기의 인사이드 리버풀] 리버풀 주전 GK 급부상한 켈러허의 눈물 "클롭, 안 가면 안 될까?"

배웅기 2024. 3. 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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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6회, 프리미어리그 19회, FA컵 8회 등 총 51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빛나는 영국의 전통명가 리버풀 FC. 창단 131년 구단 역사에는 성공을 위한 숱한 고난과 기적이 있었다.

켈러허는 28일(현지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클롭이 떠난다면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그는 내가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믿음을 줬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클롭은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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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프리미어리그 19회, FA컵 8회 등 총 51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빛나는 영국의 전통명가 리버풀 FC. 창단 131년 구단 역사에는 성공을 위한 숱한 고난과 기적이 있었다. '배웅기의 인사이드 리버풀'은 현재진행형인 그 역사의 깊은 부분을 들여다본다.

최근 리버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퀴빈 켈러허(25)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켈러허는 2015년 여름 리버풀 아카데미(유소년팀)에 합류해 2018년 본격적으로 1군 명단에 들었다. 특히 컵 대회에서 주전으로 대활약하며 2022년, 2024년 카라바오 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알리송 못지않은 실력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리버풀 팬들에게는 '항상 고마운 존재'다.

클롭의 혜안이 없었다면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켈러허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클롭은 2019/20시즌 카라바오 컵을 통해 3~4순위 골키퍼에 그쳤던 켈러허에게 프로 데뷔 기회를 줬다. 켈러허는 특유의 반사 신경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알리송의 뒤를 잇는 2순위 골키퍼가 되는가 하면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 클롭은 리버풀에서의 9년 여정을 마무리한다. 켈러허 입장에서는 자신의 프로 인생 '유일한 감독'이었던 만큼 싱숭생숭할 수밖에 없다. 숱한 이적설에도 클롭 하나만 보고 버텨왔던 그다.



켈러허는 28일(현지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클롭이 떠난다면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그는 내가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믿음을 줬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클롭은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클롭이 떠나기 전 보여줬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전했다. 켈러허는 "클롭은 내가 이곳에서 만난 유일한 감독이다. 조금은 낯설겠지만 돌이켜보면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다. 올해 우승 트로피 몇 개를 더 들어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다"며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


올 시즌 켈러허는 알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후반기 대부분을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월드클래스' 알리송의 부재를 우려하는 사람은 없었다. 켈러허가 매 경기 보여주는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그 이유였다.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알리송 위기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열린 첼시와 카라바오 컵 결승전이 압권이었다. 켈러허는 상대 선수들의 결정적 기회를 모두 막아냈다. '아, 이건 골이겠다' 싶은 슈팅들도 켈러허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결국 켈러허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의 극장골에 힘입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선방 능력뿐만 아니라 양 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빌드업에도 강점이 있다. 실제로 켈러허는 리버풀 입단 3년 전까지만 해도 자국 리그 링마혼 레인저스 유소년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결원을 메우기 위해 잠시 골키퍼로 뛰었다가 재능을 발견하고 전향한 사례다.


퀴빈 켈러허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고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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