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 꺾였다…내수는 여전히 냉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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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지표가 급격히 꺾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 성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작년 11월(-0.1%) 이후 두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큰 폭으로 꺾였다.
통신기기, 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전월 대비 3.2% 하락하면서 소비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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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지표가 급격히 꺾였다. 수출 회복세와 별개로 내수 침체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소매판매 석달 만에 다시 감소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 성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작년 11월(-0.1%) 이후 두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큰 폭으로 꺾였다.
이 같은 감소폭은 작년 7월(-3.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신기기, 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전월 대비 3.2% 하락하면서 소비 하락을 이끌었다.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4.8% 급감했다. 다만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2.4% 늘어났다.
소매업태별 판매 상황을 보면, 대형마트(-7.4%), 백화점(-5.2%)에서 판매 하락이 관측됐다. 면세점 판매는 전월 대비 43.8% 급감해 반타작에 그쳤다.
반면 슈퍼마켓(0.6%), 편의점(2.8%), 의복, 가전제품 등 특정 상품만 판매하는 전문소매점(0.9%)에서는 판매 상승세가 나타났다.
산업 생산은 1.3% 증가
한편 2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0.3%)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후 넉달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3.1% 증가해 작년 11월(1.6%) 이후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4.8%) 생산이 회복했고 기계장비(10.3%)에서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를 반영하듯 광공업 출하도 2.3% 늘어났다. 광업(-4.2%) 등에서 감소세가 나타났으나 제조업(2.6%) 출하가 늘어났다.
반도체 업종 중 특히 전월 대비 출하가 증가한 업종은 반도체(7.9%), 기계장비(9.0%), 전자부품(12.7%) 등 한국의 전통적인 제조업종이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74.6%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자부품(28.3%), 1차금속(5.3%), 통신·방송장비(20.8%) 등에서 재고 증가가 관측됐다.
건설 기성 감소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 숙박·음식점(5.0%), 운수·창고(1.6%), 예술·스포츠·여가(7.4%) 등에서 증가세가 관측됐다.
건설 기성은 전월 대비 1.9% 감소하면서 1월(13.8%) 증가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건축(-1.8%), 토목(-2.2%) 모두에서 공사 실적이 줄어들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99.9였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오른 100.4였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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