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황사 유입…주말까지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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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황사가 포함된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는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칠 전망인데, 비가 그친 뒤엔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잔류 황사 등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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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황사가 포함된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한때 세제곱미터당 449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매우 나쁨' 기준인 151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인천도 오전 한때 509, 경기는 424까지 치솟아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중국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 하면서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강원도에도 시간당 최고 401마이크로그램이 관측되면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고, 다른 지역 대부분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환경부는 수도권과 충남, 강원 지역의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비는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칠 전망인데, 비가 그친 뒤엔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황사는 밤사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잔류 황사 등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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