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부부'가 함께 기자상 수상… "잊지 못할 날"

김성후 기자 2024. 3. 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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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부부로서 잊지 못할 날이었다."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은 조의명 MBC 기자와 하누리 KBS 기자가 28일 제402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하누리 기자는 한국기자협회가 기자상 선정 소식을 전하자 MBC 취재팀 수상 여부를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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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회 이달의 기자상 받은 조의명 MBC 기자·하누리 KBS 기자
조의명 MBC 기자(왼쪽)와 하누리 KBS 기자가 28일 기자상 시상식이 끝난 후 상패를 들고 한 자리에 섰다.

“기자 부부로서 잊지 못할 날이었다.”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은 조의명 MBC 기자와 하누리 KBS 기자가 28일 제402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두 기자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서로를 보며 뿌듯해했다.

회사가 다르고 출입처에 함께 나간 적이 없어 부부가 한 자리에 있는 경험은 낯설었다. 그런 두 사람이 기자상을 동시에 받고,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에 나란히 섰으니 얼마나 각별했을까.

하누리 기자는 한국기자협회가 기자상 선정 소식을 전하자 MBC 취재팀 수상 여부를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조의명 기자는 기자 생활 첫 기자상 수상 소식을 아내에게 들었다. “축하해!”라는 말과 함께.

조의명 기자는 MBC가 보도한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보도로 취재보도 1부문에서, 하누리 기자는 여성 노숙인의 실태를 고발한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보도로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기자상 상패에 2022년 가을 스페인 여행 때 찍은 깜찍한 사진을 담았다.

조의명·하누리 기자는 기자상 상패에 2022년 스페인 여행 때 찍은 사진을 담았다.

조 기자는 “아내는 몇 번 기자상을 받았는데, 수상 현장을 직접 본 게 처음이었다. 시상식장에 후배들이 축하해주러 많이 왔던데, 제가 받는 것보다 기쁨이 더 컸다”며 “아내에게 항상 배운다. 끈질긴 취재와 변함없는 열정은 내가 본받을 대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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