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종섭 사의 수용…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보고”

이종섭 주호주대사. /뉴스1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부임 25일 만에 사임했다.

외교부는 29일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 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대사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의 경우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임용한다. 따라서 사의 수리도 실질적으로는 윤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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