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만2000원 돌파…연일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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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9일 오전 11시2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98%) 오른 8만24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2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21년 8월10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폭풍 매수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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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9일 오전 11시2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98%) 오른 8만24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2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21년 8월10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폭풍 매수세가 컸다. 주가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 20일부터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조2256억원, 1조5608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향후 HBM(고대역폭메모리) 납품도 긍정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우려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15조3000원으로 전년 대비 27조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39%, 49% 상승하고, 수조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이 이익으로 환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의 엔비디아향 HBM 3E 8단 제품의 양산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8단, 12단 샘플은 고객사한테 공급해 놓은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HBM 3E 12단 제품이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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