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뎅기열 확산 '비상'…올해 감염자만 357만명

박은영 인턴 기자 2024. 3. 29.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주 지역 뎅기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 등 남미에서 환자가 속출하면서 연간 감염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PHAO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의 환자수가 전체 감염자의 9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미 지역 피해 심각…감염자 수 역대 최대 기록 전망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26일(현지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보건 종사자들이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하고 있다. 2024.03.27.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미주 지역 뎅기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 등 남미에서 환자가 속출하면서 연간 감염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HAO)는 2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미주 지역에서 4가지 뎅기열 유형(혈청형)이 모두 관찰된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복수의 혈청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 두통,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미주 대륙 내 뎅기열 감염자는 357만8414명, 사망자는 1039명이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감염 규모의 3배에 이른다고 PHAO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간 감염 최대 수치는 지난해의 456만9464건으로, 올해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브라질이다. PHAO에 따르면 올해 확진자는 296만633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58명으로, 브라질 정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파라과이도 전체 인구 3%에 육박하는 19만1923명이 뎅기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PHAO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의 환자수가 전체 감염자의 9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상 고온, 엘니뇨, 급속한 도시화, 열악한 위생 환경 등으로 인해 뎅기열 감염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