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천신만고 끝 무승 탈출…'전패' 롯데·키움, 홈 개막전서 첫승 사냥

이상철 기자 2024. 3. 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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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연패 위기에 몰린 KT 위즈가 28일 천금 같은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일주일 동안 원정을 다녔던 롯데와 키움은 홈 개막전에서 나란히 첫 승에 도전한다.

롯데와 키움은 홈 개막전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키움은 홈구장을 고척돔으로 이전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홈 개막전에서 4승4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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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키움, 시즌 초반 투타 흔들리며 최하위 부진
김태형 감독, 롯데 지휘봉 잡은 뒤 첫 홈 경기
2024 KBO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과 전준우, 김원중이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개막 5연패 위기에 몰린 KT 위즈가 28일 천금 같은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제 '무승' 팀은 롯데 자이언츠(4패)와 키움 히어로즈(3패), 둘만 남았다. 일주일 동안 원정을 다녔던 롯데와 키움은 홈 개막전에서 나란히 첫 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를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의 첫 홈 경기다.

키움 역시 새 단장을 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벌인다.

팀당 3~5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롯데와 키움은 맨 뒤로 처졌다. 3연전을 싹쓸이하면 곧장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두 팀이 그럴 만한 힘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다.

결과 못지않게 내용이 안 좋다. 팀 타율이 9위(롯데 0.225), 10위(키움 0.206)에 그칠 정도로 화력이 떨어진다. 롯데는 경기당 평균 삼진이 10개를 넘겼고, 키움은 선구안도 나빠 볼넷도 9개를 골라내는 데 그쳤다.

마운드도 붕괴 직전이다.

키움은 선발 평균자책점이 무려 12.71(10위)을 기록했는데, 5이닝을 버틴 선발 투수가 없었다.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도 무게감이 떨어진다.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1회부터 대량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게 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연습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롯데 역시 불펜 평균자책점이 7.36(8위)으로 뒷문이 삐걱거리고 있다. 24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0-6으로 뒤지다 9회 6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무너졌다. 필승조 구승민은 2경기 연속 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54.00에 이른다.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최고의 방법은 승리다. 롯데와 키움은 홈 개막전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키움은 홈구장을 고척돔으로 이전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홈 개막전에서 4승4패를 거뒀다. 같은 기간 롯데의 홈 개막전 성적은 3승5패다.

그래도 두 팀 모두 안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지난해 7위 롯데는 홈 성적이 38승35패로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최하위까지 추락한 키움 역시 홈에서 33승2무36패, 원정에서 25승1무47패로 확실하게 대비되는 성적을 거뒀다.

롯데와 키움은 각각 애런 윌커슨,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두 팀은 외국인 투수의 호투를 기대하면서도 답답한 타선이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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