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폰 찾기 이렇게 쉬웠나 “5분 만에 건물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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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 모 씨(30)는 전날 음주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본인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박 씨는 분실 사실 인지 후 5분 만에 위치를 찾아냈고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분실한 휴대전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
만약 영수증도 없고 카드로 결제한 것도 아니라 탑승 택시정보를 전혀 모로는 경우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 △전국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고객지원센터 등에 분실물을 검색해 추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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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연결된 전화 켜있는 상태면 10여m 범위
주인 찾은 비율 94% 이상···사실상 대부분 찾아
아이폰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통해 조회
다급해진 박 씨는 PC 메신저로 주변에 이 사실을 알렸는데, 한 지인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며 구글 ‘휴대전화 찾기’ 링크를 공유했다. 박 씨가 휴대전화에 연결된 계정으로 접속하자마자 위치가 건물 수준까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박 씨의 휴대전화 위치는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약 20km 떨어진 부천시의 한 택시회사 차고지로 찍혔고 즉시 인터넷으로 해당 회사 번호 검색해 연락을 취했다. 박 씨는 분실 사실 인지 후 5분 만에 위치를 찾아냈고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분실한 휴대전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
비교적 가까운 과거인 2010년대만 해도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하면 그 위치가 반경 수십~수백m로 표시돼 추적이 어려웠고 표시된 일대를 샅샅이 뒤져가며 찾아야 했지만 GPS 기술의 발달로 유실물, 특히 휴대전화 찾기가 쉬워지고 있다.
2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 4.3점에 후기 123만개가 달린 어플리케이션 ‘Google 내 기기 찾기’ 리뷰를 살펴보면 “분실 후 위치 추적으로 한방에 찾았다”는 식의 호평이 다수다. 대표적으로 “서울역 얼마나 큰지 알잖나. 이 한복판에서 찾아냈다” “지도가 엄청 정확하다. 따라가다 보니 발견해 감동했다” “밤새워도 못 찾았는데 다음날 앱 깔고 찾아 소름 돋았다” 등 반응이다.
해당 앱을 PC로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 접속 △‘휴대전화 찾기’ 검색 △‘휴대전화 찾기’ 링크 클릭 △구글 계정 로그인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선택 등 5가지 과정만 거치면 휴대전화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지하철 안에서 접수된 유실물 12만7387건 가운데 휴대전화는 지갑에 이어 승객들이 두 번째(15.2%)로 많이 잃어버린 물품이다. 그러나 유실된 휴대전화의 본인 인계율은 무려 94.1%에 달해 사실상 대부분의 유실자가 분실 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실물의 인계율이 63%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유실물 접수 건수는 2022년 대비 4만2458건으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이 휴대전화(9372건)였는데, 유실 휴대전화의 94%가 소유자에게 인계돼 인계율이 유실물 항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구글의 위치추적 서비스는 지금으로서는 분실된 휴대전화의 전원이 켜져 있어야만 확인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의 전원이 꺼져도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은 현재 구글이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위 사례처럼 택시에서 물품을 분실했다면 구글의 위치 추적 기능이 아니더라도 여러 방법으로 인계를 시도할 수 있다. 결제 후 영수증을 받았다면 영수증을 통해 택시사업자, 전화번호, 시간 등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카드로 결제한 경우 ‘티머니 고객센터 1644-1188’로 전화해 결제 시 사용한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택시 차량번호와 운전자 연락처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영수증도 없고 카드로 결제한 것도 아니라 탑승 택시정보를 전혀 모로는 경우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 △전국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고객지원센터 등에 분실물을 검색해 추적이 가능하다.
아이폰의 경우 국내에서는 위치추적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국내 통신3사 고객센터가 제공하는 분실폰 위치 추적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찾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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