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사임 이유… 박관호 "항상 생각 똑같지 않아…적자도 커"

양진원 기자 2024. 3.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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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이 장현국 전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은 세간에서 제기한 사법리스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본인의 사업 구상과 항상 같을 순 없었고 적자가 늘어난 상황을 사임 배경으로 꼽으면서 장 전 대표의 건강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박 회장은 "위믹스 생태계 발전과 위메이드 발전은 하나"라며 "올 하반기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위믹스데이'(가칭)를 만들어서 5년 혹은 10년 후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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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우려하는 홀더에 위해… 박관호 "위믹스 비전 공유하는 '위믹스데이' 개최 예정"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이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에서 열린 위메이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이 장현국 전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은 세간에서 제기한 사법리스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본인의 사업 구상과 항상 같을 순 없었고 적자가 늘어난 상황을 사임 배경으로 꼽으면서 장 전 대표의 건강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위메이드는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박관호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14일 위메이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장현국 전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박관호 회장의 등판으로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대신 부회장으로서 박 회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했던 장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나면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렸었다.

박 회장은 장 부회장의 대표 사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장 대표가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이바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 부회장의 생각이) 저와 항상 똑같지는 않았고 작년 적자도 컸다"며 "장 부회장의 건강상 이유도 있기 때문에 '직접 일을 챙기는 게 낫지 않을까'해서 서로 협의 후 대표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말다.

그러면서 "(항간에 떠도는) 사법리스크 주장은 너무 억측"이라며 "그런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장 부회장의 대표직 사임으로 블록체인 사업의 활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항간에서 제가 게임 출시만 신경쓰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블록체인과 게임은 결합돼야 하고 위메이드의 미래는 위믹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성과를 내고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뽑기 게임에서 탈피하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흥행하려면 한국 모델은 벗어나야 한다"며 "블록체인 모델은 한국에서 구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글로벌 무대에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위믹스 홀더들과 사업 청사진 공유하는 '위믹스데이' 준비 중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이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에서 열린 위메이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불안해하는 위믹스 홀더들을 위해 경영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위믹스 생태계 발전과 위메이드 발전은 하나"라며 "올 하반기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위믹스데이'(가칭)를 만들어서 5년 혹은 10년 후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저는 말이나 구호로만 하지 않겠다"며 "이미 내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보여드리고 이에 대한 확장성과 미래 비전을 주주들과 위믹스 홀더분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애플 사례를 언급하면서 위메이드 역시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비전은 경영진 마음 속에 있는 비전이라면 이제는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위믹스 미래를 보여주고 싶다"며 " 올해가 시작이고 내년에는 더 개선된 모습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주총에서 제24기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박관호·최종구), 우종식 감사 재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서 박관호 대표 및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최종구 사내이사는 위메이드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삼성물산㈜ 일본주재원, 인터프로 코리아 부사장, 위메이드 재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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