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호 창업자 3년만에 무신사 복귀···대대적 조직개편

황동건 기자 2024. 3. 29.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신사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총괄대표직을 맡아 3년 만에 복귀하는 조만호 창업자를 중심으로 2명의 전문 경영인을 두기로 했다.

무신사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조만호 창업자를 총괄대표직에 선임했다.

한 대표는 무신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4월부터 개편된 조직으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사진 제공=무신사
[서울경제]

무신사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총괄대표직을 맡아 3년 만에 복귀하는 조만호 창업자를 중심으로 2명의 전문 경영인을 두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를 비롯한 해외 e커머스 플랫폼의 공습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조만호 창업자를 총괄대표직에 선임했다. 2명의 전문 경영인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들이 맡을 각 사업의 유기적 성장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 신임 총괄대표가 돌아오는 건 3년 만이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3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한문일 대표는 미래 핵심 먹거리인 ‘글로벌&브랜드’ 사업을 맡아 이익 창출에 집중한다. 한 대표는 무신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경쟁력있는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신규 브랜드 비즈니스도 발굴한다. 그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무신사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패션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 기간 중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진출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등이 이뤄졌다.

플랫폼 사업은 박준모 29CM 대표가 담당한다. 무신사와 29CM를 관장하는 역할이다. 그는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를 거쳐 29CM에 합류했다. 글로벌 e커머스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췄다는 게 내부 평가다.

이번 체제 변화는 전문성 강화와 추진력 극대화에 방점이 찍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구분해 운영하는 과감한 구조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가는 새 동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무신사의 거래액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이상씩 가파르게 성장했다. 작년 4조원 대 규모에 올라섰다. 다만 올해부터의 상황은 다르다는 계 업계 안팎의 평가다. 알리·테무 등 해외 e커머스가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어서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