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바이오, 미주서 뎅기열로 1000여명 사망… '제프티' 항바이러스 효능 부각

이지운 기자 2024. 3.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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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서 뎅기열 감염환자 및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소식에 뎅기열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를 개발한 현대바이오 주가가 강세다.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보스턴에서 열린 감염병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인 'IDWeek 2023'에서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가 코로나19와 뎅기열 바이러스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범용 RNA 바이러스 치료제'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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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서 뎅기열 감염환자 및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소식에 뎅기열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를 개발한 현대바이오 주가가 강세다.

29일 오전 11시3분 기준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650원(3.10%)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미주 대륙 내 뎅기열 감염 사례는 357만8414건, 사망자는 1039명이다. PAHO는 2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이 수치는 작년 같은 시점에 보고된 감염 규모의 3배에 이른다"며 "지금까지 역대 최대 수치는 작년 456만9464건인데 올해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미주 지역에서 4가지 뎅기열 유형(혈청형)이 모두 관찰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복수의 혈청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심각한 지역은 브라질이다. 올해에만 296만6339명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한다. 브라질 보건부에서 뎅기열 환자 건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사망자도 벌써 758명이나 나왔다.

인근 국가 파라과이에서도 전체 인구 3%에 가까운 19만1923명이 뎅기열에 감연된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에서도 매일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비교적 외딴섬 지역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칠레 이스터섬에서도 수백 명의 뎅기열 감염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데기열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를 개발한 현대바이오가 조명받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보스턴에서 열린 감염병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인 'IDWeek 2023'에서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가 코로나19와 뎅기열 바이러스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범용 RNA 바이러스 치료제'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6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는 제프티의 주요 활성의약품성분(API)인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가 모든 종류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머크, BMS 등에서 근무하며 35년간 항바이러스제 임상개발에 종사한 감염병 전문가 C. 조 화이트(C. Jo White) 박사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미드는 실험실 연구에서 모든 종류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약물"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WHO와 주미 방글라데시 대사관에 제프티 공급을 제안한데 이어 네팔 보건당국과도 제공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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