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배우자 부동산 투기 의혹, 고기철 후보 직접 해명해야"

현창민 기자(=제주) 2024. 3. 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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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시세 차익을 노린 배우자의 기획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고기철 후보(국민의힘 서귀포 선거구)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한동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맹지에 주택 지으려고 속초 땅을 샀다는 고기철 선대위의 해명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고 후보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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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시세 차익을 노린 배우자의 기획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고기철 후보(국민의힘 서귀포 선거구)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한동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맹지에 주택 지으려고 속초 땅을 샀다는 고기철 선대위의 해명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고 후보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전날 김 모씨 명의로 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아파트 2억 800만원, 사인간 채권 4억 900만원을 비롯해 예금 보험 펀드 주식과 토지내역 등 고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현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 모씨가 소유한 강원도 속초시 도문동 1288-31번지 331㎡ 면적의 토지 취득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한 대변인은 "어제 고기철 선대위는 배우자의 속초 땅 투기의혹에 '어린 네 자녀와 함께 소형 주택을 짓고 텃밭을 일구며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보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며 "해당 토지는 도로와 접해 있지 않아 건축법 제44조 등에 따라 주택을 짓기 위한 건축허가 등을 받을 수가 없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납득 불가능한 해명은 고속도로 등 개발호재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하고 있다"면서 "고 후보가 직접 서귀포시민 앞에 직접 나서서 진솔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한 대변인은 당시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업체는 "○앤브(주)"라면서 "고 후보 배우자는 이 업체로부터 하나의 토지가 수십 개로 분할된 일명 쪼개기 땅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고 후보는 제주지방경찰청장 시절 공직자재산신고를 하면서 속초 땅을 3400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올해 총선 입후보 시에는 744만원으로 확 줄여 신고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고기철 선대위는 저에게 ‘공산주의식 인민재판’이라고 색깔론적 공격을 퍼부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국민의 힘 제주도당은 저에게 밑도 끝도 없이 대변인 사퇴를 요구하며 허위사실 유포 등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까지 했다"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민의 입을 막으려는 입틀막 정권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입틀막 정권에 굴복할 국민은 없다. 입 하나 막는다고 고기철 일병 구하기가 성공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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