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덮은 올봄 최악 황사… 오후까지 ‘황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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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전국 대부분 지역을 뒤덮으면서 대기질이 매우 나쁜 수준을 나타내겠다.
중부지방 등 일부 지역에는 비와 황사가 섞인 '황사비'가 내리겠다.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들어오면서 이날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전국을 뒤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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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전국 대부분 지역을 뒤덮으면서 대기질이 매우 나쁜 수준을 나타내겠다. 중부지방 등 일부 지역에는 비와 황사가 섞인 ‘황사비’가 내리겠다.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들어오면서 이날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전 9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449㎍/㎥, 인천 355㎍/㎥, 경기 419㎍/㎥, 강원 372㎍/㎥, 충남 187㎍/㎥, 세종 175㎍/㎥, 충북 192㎍/㎥, 대전 136㎍/㎥ 등이다. 인천 청라는 오전 6시 기준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698㎍/㎥까지 치솟기도 했다.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전국을 뒤덮겠다. 토요일인 30일에도 황사가 빠져나가지 않고 남아 대기질이 나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시적으로 남풍이 불고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낮아질 수 있으나 비가 그친 뒤 30일 찬 북풍이 불면 황사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는 창문을 닫고 있는 게 좋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전북,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등엔 이날 오후까지 5㎜ 미만의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적지만 황사가 섞여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예상되고 전국에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겠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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