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된 면역계,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

임태균 기자 2024. 3.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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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된 면역계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동물실험이 성공했다.

어빙 와이스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활용한 동물실험 결과, 노화가 진행될 때 과도하게 생성되는 특정 혈액세포(골수성 편향 조혈세포‧my-HSC)를 항체요법으로 제거해 노화된 생쥐 면역계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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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 동물실험 성공
“항체요법으로 면역세포 생산 균형 회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노화된 면역계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동물실험이 성공했다.

어빙 와이스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활용한 동물실험 결과, 노화가 진행될 때 과도하게 생성되는 특정 혈액세포(골수성 편향 조혈세포‧my-HSC)를 항체요법으로 제거해 노화된 생쥐 면역계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항체요법은 우리 몸이 외부물질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자연적인 면역체계를 활용해 세균‧바이러스‧암세포와 같은 특정 병원체와 세포를 무력화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28일(현지시각) 게재됐다.

노화가 진행되면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필요한 림프구(백혈구의 일종) 생성은 줄고 my-HSC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면역력 감소와 염증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my-HSC에만 존재하는 특정 표면 단백질을 확인한 후 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my-HSC를 제거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했다.

이후 이 항체를 늙은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my-HSC가 제거되면서 일반 림프구 전구세포와 다른 면역세포 생성이 증가하는 등 젊은 면역체계의 특징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염증 같은 노화 관련 면역 저하 증상이 줄었으며, 이 치료를 받은 뒤 바이러스에 노출된 생쥐는 젊은 생쥐처럼 개선된 면역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 관계자는 “사람도 생쥐와 마찬가지로 노화 과정에서 my-HSC 관련 유전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 결과는 향후 이 요법이 사람에게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다만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화된 면역계 균형을 재조정하는 안전한 치료법이 개발되면 노화 관련 여러 문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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