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320명 임관…함께 계급장 단 형제 '항공병과 삼부자'

박응진 기자 2024. 3. 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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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생 기간 낯선 환경에서 형제의 우애가 빛났던 것처럼, 이제는 조국 수호에 앞장서며 전우애가 빛나는 형제군인이 되겠다."

김동혁(21·항공), 김준혁(20·항공) 형제는 2군단 항공단에서 기체유압정비담당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 김상년 원사(49·항공)의 뒤를 이어 함께 항공 부사관으로 나란히 임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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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총장 "부사관 강해야 부대가 강해져…합당한 예우 받도록"
김동혁(21·항공)(왼쪽), 김준혁(20·항공) 형제.(육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후보생 기간 낯선 환경에서 형제의 우애가 빛났던 것처럼, 이제는 조국 수호에 앞장서며 전우애가 빛나는 형제군인이 되겠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 주관으로 29일 오전 전라북도 익산 소재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3-5기 부사관 임관식'을 통해 항공병과 삼부자(三父子)가 탄생했다.

김동혁(21·항공), 김준혁(20·항공) 형제는 2군단 항공단에서 기체유압정비담당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 김상년 원사(49·항공)의 뒤를 이어 함께 항공 부사관으로 나란히 임관하게 됐다.

형 김 하사는 "어렸을 적 군인으로서 자부심이 가득하신 아버지를 보며 배운게 많았다"라며 조국 수호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 형제를 포함해 신임 부사관 320명(남군 199명·여군 121명)이 각각 민간과정, 장기복무과정, 현역과정을 거쳐 임관했다.

김 형제 외에도 대(代)를 이은 군 복무, 다수 군번 소유자,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한 가족 군인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이 이목을 끌었다.

이나겸 하사(22·여·의무).(육군 제공)

이나겸 하사(22·여·의무)는 의무부사관이 되기 위해 14개월 동안 응급구조사로 근무하는 등 관련 업체에서 경험을 쌓아 5번의 도전 끝에 임관한 경우다. 이 하사는 미술 심리상담사, 간호조무사, 합기도 2단 등 자격증도 갖고 있다.

이 하사는 "응급환자를 구하는 사설 구급차 이송단에서의 경험이 장차 군 복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라며 "의무병과의 살려야 한다는 병과훈처럼 전국 각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생명을 지키는 정예 응급구조부사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방부장관상은 정지언 중사(30·보병)가 수상했다. 육군 규정에 따라 예비역 대위가 부사관으로 재임관 시 초임계급은 중사가 된다.

육군참모총장상은 이하현(18·드론/UAV), 이은상(23·보병), 엄영준(21·보병) 하사에게 돌아갔다. 교육사령관상은 박성준(19·보병), 이강현(22·군사경찰), 이해영(19·보병) 하사가 각각 수상했다.

박 총장은 축사에서 "부사관이 강해야 부대가 강해진다. 창끝 전투력의 핵심이자,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궁극의 승리를 견인할 존재가 바로 부사관"이라며 부사관이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받고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은 각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전·후방 각지의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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